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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화 모두 네가 한 짓 때문이야

임신진단서를 보고 난 안금여는 더 화가 났다.

참 장하기도 하다. 들은 바로는 강진성과 송아연과 함께 한 지도 얼마되지 않았다고 하던데,

만나자마자 아이부터 만들다니.

이 모든 게 강씨 집안에서 생긴 일이다.

어쨌든 북성의 명문대가인 강씨 집안이 가장 중시하는 게 예절과 규율이다.

그런데 강진성이 이런 짓을 벌이다니.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안금여는 의연하게 분노를 눌렀다.

그리고 직접 강상규와 강진성에게 전화를 걸어 건너오라고 불렀다.

그리고 집사에게 강씨 집안의 모든 어른들에게도 연락해서 증인이 되게 했다.

30분이 안되어 모두들 속속 달려왔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도 모른 채 온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았지만, 서로의 시선에서 망연함만 확인했다.

안금여 회장이 이처럼 대대적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인 걸 보면 아마도 무슨 큰일이 난 것 같았다.

이때 아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불안감과 긴장감에 휩싸였다.

안금여가 자신을 거명할까 봐 두려울 정도다.

안금여와 강무진의 무자비한 수단을 사무실에서 이미 보았지 않나?

자신들은 강상철, 강상규만큼 밑천이 두둑하지도 않았다.

만약 지금 관리하고 있는 한 두 회사의 경영권을 회수한다면, 그럼 그들은 정말 버틸 방법이 없었다.

모두들 단정하게 앉은 채로 아무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거실 안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듯 조용했다.

임수정도 강씨 집안의 엄격한 규율을 처음으로 느꼈다.

안금여가 강씨 집안에서 이처럼 위엄이 있을 줄은 몰랐다.

외부에서 잘 나가는 이 인사들도 강씨 집안에서는 꽁무니를 사리는 존재일 뿐.

여기까지 생각하자 임하는 저도 모르게 약간 의기양양한 느낌이 들었다.

보아하니 이번에 자신이 안금여를 찾으러 온 건 정말 상대를 잘 찾은 듯하다.

강진성과 강상규는 제일 마지막에 도착했다.

안금여가 또 무슨 꼬투리를 잡고 자신들을 난처하게 하려는 줄 알았던 것이다.

두 사람은 오는 것도 좀 귀찮았다.

근데 송씨 집안 세 식구가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는 걸 본 순간, 안금여가 그들을 돌아오게 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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