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8화 볼 만한 수준도 못돼

연예계도 따지고 보면 장사판이나 마찬가지다.

성연이 옷을 해석하는 효과를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성연이 만들어낸 조회수를 주시했다.

많은 엔터테인먼트사, 광고주들이 광고 속의 여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했다.

연예계 스타? 딱 봐도 아니었다. 연예인이었다면 벌써 잭 팟을 터트렸을 터이고, 자신들이 언급할 필요도 없었다. 팬들이 일거수일투족을 다 캐내 줬을 테니까.

그러나 하필이면 아래 댓글창에는 신분을 알 만한 어떤 정보도 올라와 있지 않았다.

가면을 쓴 상태의 화보영상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건 발굴해서 잘 키워볼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요즘은 조회수가 높으면 돈이 되는 것과 같다. 일시적인 조회수라도 사정없이 돈을 긁어모을 수 있었다.

중간 정도의 미디어 회사 내부.

사장과 직원들이 모두 모여 내부 긴급 회의를 진행중이었다.

연예계에서 그다지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않은 채 매우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위로 올라갈 기회도 없고, 아래로 내려갈 수도 없었다.

항상 하늘을 찌르는 인기를 가진 연예인을 키우고 싶었다.

그러나 연예계의 그 많은 대형 기획사들이 좋은 싹들은 미리 다 뽑아갔으니.

대형 기획사 정도의 대우에 비해 그들 같은 작은 기획사들은 전혀 볼 만한 수준이 못 된다.

이번 광고가 세상에 나오며 사장은 그 속에서 기회를 보았다. 만약 사람을 데려올 수만 있다면, 자신들의 회사는 틀림없이 날개를 다는 게 될 터.

사장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흥분되었다.

그러나 무뚝뚝한 표정의 사람들을 쳐다보던 사장은 바로 화가 치밀었다.

“이봐, 방법 좀 생각해 보란 말이야. 멍하니 있다가 대체 무슨 일이야, 이럴 거야? 회사가 확대되면 여러분들에게도 좋을 테니 좀 더 적극적일 수 없어?”

흥분해서 펄쩍펄쩍 뛰는 사장의 모습을 보며 직원들은 두고 보기가 좀 힘들었다.

사장님은 정말 자신들만 이 생각을 하는 줄 아는가? 다른 회사에서도 생각 안 봤다고?

대형 기획사들이 앞에 있는데 자신들에게 기회가 올 리가 있을 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