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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내가 보고 싶지 않았어

곽연철은 서한기가 이곳에서 요상한 짓을 해서 성연에 안 좋은 영향을 줄까 걱정했다.

서한기를 끌어내렸다.

복도에 도착했을 때 서한기는 경망스럽게 곽연철의 턱을 들어올렸다.

“왜? 나 보고 싶지 않았어요?”

곽연철이 서한기의 손을 쳐냈다.

“미친.”

“싫음 말고.”

다리를 꼬고 복도 의자에 앉은 서한기가 곽연철에게서 획 고개를 돌렸다.

서한기를 보고 있던 곽연철은 갑자기 머리가 아팠다.

“밥은 먹었어?”

“아니.”

서한기가 기운 없이 말했다.

곽연철은 즉시 비서를 불러 먹을 것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비서의 동작이 아주 빨라서 십여 분 만에 준비가 다 되었다.

곽연철은 서한기를 끌고 휴게실로 가서 음식을 먹였다.

서한기는 처음에 성가시다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테이블 위에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한 가득 놓인 것을 보더니 곽연철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래도 양심은 있네.”

곽연철 자신도 식사를 하지 않아서 같이 앉아 먹기 시작했다.

고개를 들어 사무실 방향을 힐끗 돌아본 서한기가 곽연철의 귓가에 작은 소리로 말했다.

“보스는 식사했는지 왜 안 물어봅니까?”

사무실 안에 있던 성연이 나와서 두 사람만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비난할 지도 모르는 일.

“내가 너인 줄 알아? 물어보니 보스는 먹었대.”

곽연철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서한기가 가볍게 코웃음을 쳤다.

모두 곽연철이 뻣뻣할 정도로 예의 바르다고 하지만 그것도 보스 앞에서만 그럴 뿐이다.

자신 앞에서는 사람 분통 터지게 만드는 고수였다.

‘그러니 자신의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오기는 기대도 않는 게 좋을 걸.’

서한기를 상대하는 것도 귀찮아진 곽연철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보고 일어섰다.

곽연철이 일어나자 서한기도 얼른 입에 음식을 집어넣은 후 따라 일어났다.

“어디 가요?”

“보스가 보고서를 거의 다 봤을 거야. 보고할 게 있어.”

사무실 문은 여전히 활짝 열려 있었다.

과연 곽연철의 짐작대로 그들이 들어가니 성연이 보고서를 덮었다.

다가간 곽연철 성연의 앞에 섰다.

“보스, 강탈해 간 이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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