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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화 이렇게 맞닥뜨릴 수도 있다

무진보다 먼저 와 있던 성연은 창고 위 구석에 웅크린 채 앉아서 한참이나 그들의 싸움을 몰래 지켜봤다.

적당한 때를 봐서 약재를 가지러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도중에 예상치 못한 불청객이 등장한 것이다.

한참을 관찰해 보니 저 ‘불청객’ 어째 익숙한 사람이 아닌가.

‘하, 강무진이라니.’

성연의 마음이 꽤 복잡해졌다. 여기서 또 이렇게 맞닥뜨릴 줄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

도대체 자신과 강무진은 무슨 이런 악연이란 말인지.

옆에서 같이 무진의 얼굴을 확인한 서한기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보스, 강무진이 왜 여기에 있죠?”

‘설마 강무진이 일부러 여기를 노리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서한기는 무진에 대해 썩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성연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강무진이 있었다.

성연이 해명하지 않아도 자신은 성연의 능력을 믿었다.

서한기는 무진이 고의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어떻게 알겠어?”

성연도 머리가 아파왔다.

다른 사람이 와서 그나마 다행이다. 만약 강무진이 직접 왔더라면 성연이 손을 쓸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럼 보스, 우리 이제 어떡하지요?”

서한기가 뒤통수를 긁적였다.

“좀 두고 보지.”

성연이 이를 악문 채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쌍방이 지금 한창 싸우는 중이다.

성연은 우선 조용히 싸움의 추이를 지켜보았다.

뒤로 갈수록 성연은 점차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이러다가는 약재를 그대로 빼앗길 것 같았다.

“시작해.”

성연이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서한기가 수하들을 데리고 돌진했다.

오기 전에 모두들 이미 위장을 한 상태라 다행이었다. 만약 무진이 자신 중 하나를 알아본다면 큰일이니.

또 다른 제3의 무리가 등장하자 블랙문과 무진 양측 모두 깜짝 놀랐다.

무진이 입을 꽉 다물었다.

‘강문호, 보기만 아작을 내버릴 테다.’

‘이 위치를 또 누가 알고 있단 말이지?’

‘강문호, 정말 일을 만드는군.’

‘설마, 강상철 쪽에서 물건을 강탈하는 척하며 자신을 여기로 끌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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