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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계속 물고 늘어지더라니

무진은 호텔로 돌아가지 않고 물건을 가지고 먼저 지사 창고로 갔다.

그곳에 새로 임명된 지사장 이성태가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한 채 무진을 맞았다.

뒤에 있는 수하들이 박스를 들고 무진의 뒤를 따랐다.

무진은 강문호 쪽에서 계략을 쓴 게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우선 강문호가 원재료를 줄였는지 먼저 확인해 보기로 했다.

지하 창고에 도착하자 손건호가 다가와 상자를 열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상자 안의 물건을 보던 사람들이 모두 일시에 멍해졌다.

상자 안의 물건은 자신들이 원하던 재료가 아니었다.

말린 초목 한 무더기가 들어있는 것을 보며 약재인 것으로 추정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어렵게 어렵게 가서 찾아왔는데 돌아와서 보니 가져온 게 엉뚱한 물걸이다?

손건호는 기가 막혀 말도 나오지 않았다.

강문호가 일부러 자신들을 물 먹였거나 아니면 자신들이 잘못했거나.

그러나 그때까지도 강문의 약점인 장부가 자신들의 손에 있었다.

자신의 미래를 걸고 장난치지는 않을 텐데.

무진의 얼굴 표정이 더 어두워졌다.

“가, 가서 강문호가 말한 창고 위치를 전해준 놈을 잡아와서 다시 확인해.”

손건호는 즉시 사람을 찾으러 나갔다.

강문호가 주소를 말할 때 한 사람만 들은 것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손건호는 아예 두 사람을 찾아 비교했다.

앉아 있는 무진 앞에 두 사람이 섰다. 무진 앞에서 허리를 뻣뻣하게 세운 채 잔뜩 긴장한 모양새다.

‘약재를 손에 넣었는데 어떻게 보스는 아직 기분이 별로인 모양이지?’

“너희들이 전달했지? 어제 강문호가 말한 약재를 보관했다는 창고 위치. 도대체 바닷가 어느 창고야?”

무진이 차가운 음서으로 물었다.

“88호 창고입니다.”

“89호 창고입니다.”

아까 88호라고 했던 그 수하였다.

그런데 돌연 또 하나의 숫자가 튀어나왔다.

“도대체 어느 거란 말이야?”

무진의 이마에 핏줄이 불끈 치솟았다.

다시 한번 물었지만 두 사람의 대답은 여전히 같았다.

88호 창고에 그들이 갔었지만 그 물건이 아니었다.

그럼 우리 쪽 수하가 창고 번호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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