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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속임수가 있을까 걱정하다

무진이 나간 후, 성연도 준비를 시작했다. 인면피를 쓰고 옷을 갈아입은 후 CCTV의 각도를 돌려놓았다.

호텔을 나서는 성연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도로가로 내려간 성연 앞에 승용차 한 대가 와서 섰다.

곽연철이었다.

성연이 변장을 하고 있었지만 이미 성연의 다양한 변장 스타일에 익숙한 곽연철은 한눈에 알아보았다.

곽연철이 아주 공손한 태도로 성연을 불렀다.

“아가씨.”

이 곳에도 지사를 두고 있는 제왕그룹이다.

좀 더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성연은 이곳의 지부를 임시 사무실로 삼았다.

남의 이목을 가린 채 약재를 가져오기에 딱 좋았다.

약재를 잃어버린 후, 곽연철에게 자신이 갈 것이라는 말만 전달하면 되었다.

요 몇 년 동안 제왕그룹은 표면상 곽연철이 줄곧 관리해 왔기 때문에 성연의 신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곽연철이 뜻밖에도 직접 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곽 대표님, 왜 왔어요?”

성연이 궁금해서 물었다.

제성그룹은 작지 않았다. 곽연철이 처리해야 일도 무진 못지 않았기에 그가 올 줄은 몰랐다.

“사람들이 아가씨를 제대로 모시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서지요.”

지사에서 그는 거의 오지 않는다.

일부 눈이 어두운 자들이 성연에게 함부로 하기도 했다.

“하아, 그럴 필요 없어요.”

성연이 휘휘 손을 저었다.

“필요합니다.”

곽연철이 진지하게 대답했다.

성연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때때로 곽연철의 성격이 너무 꽉 막혔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한기처럼 통통 튀는 성격과는 그야말로 극과 극이었다.

비교적 활발한 성격의 성연은 틀에 맞춘 듯한 곽연철의 대답에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고 싶은 욕망이 사라졌다.

곽연철의 성격이 그렇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일에 있어서 곽연철은 완전 능력자였다. 이점에 대해서는 성연도 할 말이 없다.

오는 길에 서한기에게 알렸으니, 서한기도 이미 제왕그룹으로 오는 길일 것이다.

성연과 곽연철이 도착했을 때 서한기도 막 도착했다.

곽연철을 본 서한기가 신이 나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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