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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7화 서프라이즈를 선사할 작정

무진은 집에서 며칠 동안 깊이 고민했지만 결국 성연을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속으로 목현수가 은근히 걱정되기도 했다.

지금 목현수와 성연이 너무 가깝게 지내고 있었다. 게다가 과거 두 사람은 같은 스승 밑에서 동문수학하던 사이여서 그 친분 관계는 어쩔 수가 없었다.

이전에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동안 어떤 일을 겪었는지 무진도 모른다.

목현수는 자신이 없던 시절의 인생에서 성연과 함께 했다.

지금 성연이 자신의 약혼녀이긴 하지만 무진은 너무 불안했다.

자신이 성연에게 몹시 신경 쓰는 것에는 이런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무진은 회사 업무들을 좀 처리해 둔 후 바로 그날 밤에 자신의 개인 전용기를 불렀다.

손건호가 공항까지 무진의 곁에 지켰다.

“보스, 정말 혼자 가시겠습니까?”

손건호의 눈에 걱정의 빛이 어려 있었다.

무진은 이번 여정에 자신이 동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음, 나 혼자 갈 생각이야.”

무진은 자신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가는 일로 다른 사람의 업무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았다.

“보스, 보스의 신분은 특수합니다. MS 가문의 본가가 바로 유럽에 있고요. 만약 저들이 보스의 유럽 행을 알게 된다면 분명 당신에게 좋지 않을 겁니다. 아니면 저를 데려 가시든가요. 결정적인 순간에 제가 보스를 보호할 수 있게 말입니다.”

손건호가 계속 무진을 설득시키려 애썼다.

물론 무진의 심복인 손건호이기에 이런 말을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다른 사람이라면 감히 입에 담지 못할 터.

“편한 대로 두 사람만 데리고 가면 돼. 회사에도 진두지휘할 사람이 필요하잖아. 너는 곽연철과 협력해서 회사의 일을 잘 처리하면서 내가 돌아오길 기다리면 돼.”

자신을 걱정하는 손건호가 진심이라는 게 그대로 보여서 책망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럼 보스, 제발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손건호가 미간을 찡그린 채 무진을 바라보았다.

고개를 끄덕인 후에 무진은 바로 전용기에 탑승했다.

검은 정장 차림의 두 사람이 무진의 뒤를 따라 올라 탔다.

그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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