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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3화 자꾸 그렇게 움직이지 마

호텔에 도착해서도 무진은 성연을 객실 안까지 안고 갔다.

이동 중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성연은 무진의 품에 기대어 가슴에 머리를 묻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했다.

무진은 경호원에게 발목 염좌에 바르는 연고를 사오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성연의 운동화를 벗겨준 후, 아주 부드럽게 성연의 발을 천천히 문질렀다.

성연은 발 감각이 꽤 민감한 편.

무진이 만지는 동안 저도 모르게 몸이 움찔거렸다.

무진은 성연의 발을 꾹꾹 누르며 가라앉은 음성으로 말했다.

“자꾸 그렇게 움직이지 마. 내가 멍을 문질러 줘야 네 발이 좀 편할 거야.”

성연도 무진이 자신을 위해 그러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성연은 도무지 자신을 자제할 수가 없었다.

커다란 손이 성연의 다리 위를 미끄러지듯이 오르내렸다.

아주 투박한 느낌.

성연의 얼굴은 금세 달아올랐다. 몹시 수줍은 표정과 함께.

성연은 입술을 깨물고 참았지만 몸의 반응을 억제하기가 힘들었다.

고개를 든 무진의 눈에 촉촉하게 젖은 성연의 눈동자와 발그레한 뺨이 보였다.

잠시 멍하니 바라보던 무진은 성연의 발이 이렇게까지 예민할 줄은 몰랐다.

그러나 성연 본인도 잘 몰랐을 것이다. 지금 성연이 보이는 모습은 이렇게 유혹적이라는 건...

무진이 자신을 통제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성연의 발목 부상을 생각해서 참을 수밖에 없는 무진은 천천히 성연의 발목 주변을 주무르기만 했다.

성연의 몸도 이에 점차 이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몸이 완전히 풀리자 성연은 무진의 안마가 상당히 수준급임을 인정했다.

발목의 통증이 많이 줄었던 것.

발목 주위로 혈액이 순환되며 붓기가 그렇게 심해 보이지 않았다.

성연이 궁금한 눈길로 무진을 바라보았다.

“무진 씨 배운 적 있죠?”

무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부인하지 않았다.

“이전에 꽤 큰 회사 하나와 합작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상대가 꽤 까다로웠어. 당시 제대로 투자를 받기 위해 두 가지를 배웠어.”

성연이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그런 일도 있었어요?”

북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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