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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7화 좋은 소식

7장로와 제이슨에게는 또 다른 호칭이 있다.

제이슨은 7장로의 사위. 장인이라 해도 가문의 회의에서는 7장로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고, 절대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

제이슨의 가문이 7장로보다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7장로이 자신을 발탁해줘야 했다.

그래서 제이슨은 7장로의 앞에서 치미는 울분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7장로의 가족들 중에서 제이슨을 존중해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특히 오웬이 가장 심했다.

오웬은 제이슨을 매형으로 대해 준 적이 없었다. 아니 제이슨을 아주 경멸했다.

‘이런 놈이 어떻게 내 매형이랍시고 여기에 있는 거야?’

‘제 주제도 모르고 말이야.’

오웬은 제이슨에게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빨리 항공편을 준비해. 앞으로 A국 쪽의 일은 전적으로 내가 책임질 테니까, 당신은 나를 도와주기만 하면 돼.”

제이슨의 눈빛이 어둡게 가라앉았다.

리더에서 단번에 보좌하는 역할로 바뀌다니, 제이슨은 정말 너무 괴로웠다.

게다가 보좌해야 할 인간이 하필이면 오웬이다.

앞으로의 생활이 얼마나 괴로울지 가히 상상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 앞에서 오웬은 절대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것이다.

예전 부하들 앞에서 창피를 당할 자신의 모습이 벌써 눈에 선했다.

‘그리고 장인은 절대 내 편에 서지 않고, 오웬의 행동을 그저 보고만 있겠지.’

‘어쩌면 혈기왕성한 오웬에게 기생하는 벌레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지도 몰라.’

현재 7장로와 맞서 상대할 능력이 없으니 참을 수밖에 없었다.

제이슨이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는 모습을 본 오웬은 상대하기도 귀찮아서 계속 지시했다.

“오늘 밤 소지연을 만날 거야. 지난번에 그 여자가 제공한 자료로 강무진의 회사에 타격을 입히긴 했지만, 당신이 A국에서 한 방 먹고 돌아오는 바람에 기껏해야 비긴 정도에 불과해.”

제이슨을 바라보는 오웬의 눈동자에는 경멸의 빛이 가득했다.

“말을 할수록 당신이 얼마나 쓸모 없는지 알겠군!”

제이슨은 무표정한 얼굴로 오웬을 바라보았다.

‘지금 말대꾸를 하면 오웬은 더 신이 나 날뛰겠지.’

‘입 다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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