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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6화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한 거야?

유럽으로 돌아온 제이슨은 MS 가문의 장로들에게 경과를 보고했다.

그러나 장로들은 이미 제이슨이 A국에 세운 회사가 영업 정지된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렇게 오래 있으면서도 제이슨은 WS그룹을 조금도 흔들어 놓지 못했다.

모든 문제들을 강무진이 해결한 것이다.

이번에 유럽으로 돌아온 제이슨은 의기소침해서 고개를 숙인 채 한 쪽에 서 있었다.

그때 금발에 푸른 눈의 외국인이 제이슨의 앞으로 다가갔다.

비쩍 마른 체격에 음침한 표정은 아주 계산적으로 보였다.

MS 가문의 제7장로. 가문 내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가 바로 제이슨을 질타하기 시작했다.

“너는 처음에 이 일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나에게 맹세했지? 그런데 그 결과는? 네가 감히 나를 이 꼴로 만들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 부었는데, 너 때문에 전부 다 낭비하게 됐어!”

“7장로님, 저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A국 사람들이 너무 교활해서 그렇습니다.”

제이슨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욕을 먹자 굴욕감을 느꼈다.

하지만 화가 나도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의 지위는 7장로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서열상으로는 일곱 번째이지만 가문 내에서 범상치 않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골이 빈 것도 아니고, 결국 똑똑하지도 않은A국 사람들과 싸울 수도 없다니. 그렇게 오랫동안 키워줘도 아무 쓸모가 없군.”

그러자 옆에 있던 한 사람이 차갑게 비웃으며 말했다.

제이슨은 이를 악문 채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움츠린 제이슨의 모습을 보는 그 사람의 눈에 들어찬 한기가 더 짙어졌다. 마치 쓰레기 더미를 보는 것처럼 제이슨을 쳐다보았다.

7장로의 아들인 오웬, 아주 훤칠하게 잘생긴 미남자였다.

그러나 에메랄드 빛의 두 눈은 한기가 서리기 시작하면 사악한 기운마저 느껴진다.

매끈한 금발은 마치 그림 속에서 막 나온 듯한 모습이다.

다만 도도하게 비웃는 듯한 표정은 정말이지 아름다운 외모를 훼손시켰다.

오웬은 겉으로 보기에는 우아한 피아니스트를 연상케 한다.

그러나 그저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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