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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3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무진은 유럽에서 이틀의 시간을 성연과 함께 보냈다.

사실이 증명했다. 역시 그의 생각이 너무 많이 나갔다고.

성연과 목현수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주 정상의 선후배 관계.

이틀이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무진은 원래 성연과 먼저 작별한 뒤에 북성으로 돌아가 MS 가문의 국내 업무를 전부 마비시킬 생각이었다.

MS 가문의 존재가 WS 그룹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문제를 일으킬 자본이 없다면 MS 가문이 수그러들게 만들기가 좀 쉬울 것이다.

그런데 바로 저녁 무렵에 무진은 손건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손건호는 휴대폰을 통해 여태 듣지 못했던 초조한 음성으로 말했다.

[보스, 큰일났습니다. 우리 세 지사의 화물선이 곧바로 부두에 억류된 채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화물들을 순조롭게 인수 인계하지 못하면 유럽의 여섯 개 분야 20여 개 회사로부터 인도 계약 위반으로 소송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배상금으로 해서 엄청난 금액의 손실액이 발생하게 될 겁니다.]

무진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가까스로 일을 좀 정리했나 했더니 또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무진이 가라앉은 음성으로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손건호가 대답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소식을 전달받은 후에 손건호는 바로 무진에게 보고하느라 어떻게 된 상황인지 자세히 조사할 겨를이 없었다.

무진도 손건호를 탓할 뜻은 없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발생해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하지만 아마도 MS 가문에서 기획한 게 아닐까 일단 추측하고 있습니다.]

손건호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무진도 아마 MS가문의 소행일 걸로 짐작했다. 하지만 MS가문에서 자신들의 화물선을 억류시킬 만큼 큰 능력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

현재 WS그룹의 유럽에 있는 회사들이 무척 곤란한 상황에 빠진 것이다.

“우선 사람을 시켜서 MS 가문 쪽에 다른 움직임이 있는지 지켜봐.”

무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알겠습니다. 이미 지켜보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손건호가 대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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