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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8화 너 같은 친구 없어

부두 양측면에서 갑자기 수십 개의 검은 그림자들이 등장했다.

모두 무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총기가 제일 많이 보였다.

어둠 속에서 날아간 총알은 피아를 구별하기 힘들어 많은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양쪽 편 모두 민첩한 동작으로 피하며 사상자는 없었다.

그러다 나중에 새로 등장한 이들이야 말로 MS 가문 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너무나 위급한 상황.

맞은편의 사람들도 화물선을 빼내려 왔는지 모른 채 서로 싸우고 있던 성연.

‘어쩌면 무진 씨 쪽 사람들일지도 몰라.’

‘아직 싸움이 시작되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러나 이번에는 MS 놈들의 뜻대로 되게 할 순 없어.’

성연은 서한기에게 지시했다.

“서한기, 맞은편 사람들과 합심해서 먼저 MS 놈들부터 처리하자.”

자신들 같은 사람들은 절대 자신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수 없는 법.

마침 협력 상대도 있으니 일단 목숨부터 챙긴 후에 다시 따질 일이다.

역시 성연과 같은 생각을 한 무진이 똑같은 지시를 손건호에게 내렸다.

보스의 말을 즉시 알아들은 손건호.

조금 전까지 서로 덤벼 싸울 뻔한 양측의 사람들이 지금은 바로 연합해서 MS 가문 쪽 사람들을 마주하고 싸웠다.

무진이나 성연 쪽과 옷차림이 달랐던 MS 가문 쪽의 인원들은 육안으로 쉽게 구분되었다.

이때 서한기의 실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과연 송성연의 오른팔 다웠다.

몸놀림이 몹시 민첩할 뿐만 아니라 싸우면서도 여유가 넘쳤다.

지난 번 매복한 체 자신들을 기습했던 자들에 비해 오늘 나온 자들이 더 많았다.

MS 가문 쪽에서도 눈앞의 저 몇 명이 가장 내세울 만한 이들로 보였다.

그러나 손건호 또한 결코 뒤지지 않았다.

서한기와 손건호, 모두 얼굴의 절반을 가면으로 가리고 있어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

그때 두 사람이 서로 등을 기대는 순간, 서한기는 등 뒤의 손건호가 어째 좀 익숙하게 느껴졌다.

언제나 입을 닫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서한기.

바로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

“이봐 친구, 나는 어째 네가 좀 익숙한 것 같은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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