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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5화 별 문제는 없나요?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무척 유쾌해 보였다.

그러나 성연은 빨리 이곳을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여기에 오래 머물수록 발각될 위험이 높아진다.

손목을 들어 시계를 확인한 성연이 무진에게 말했다.

“죄송하군요, 강 대표님. 제가 다른 일이 좀 있어서 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뵙도록 할게요.”

무진도 성연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선우 문주가 얼마나 바쁘신 분인지 제가 잊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 제가 바래다 드려도 되겠습니까?”

아수라문의 문주로서 성연의 실력은 분명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터.

무진이 이렇게 말한 것도 여성을 대하는 에티켓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

“아닙니다. 저 혼자 가도 됩니다. 강 대표님께서는 너무 예의를 차리실 필요 없으세요.”

가방을 든 성연이 바로 문을 열고 룸에서 나갔다.

이어 무진도 자리에서 일어나 성연의 뒤를 따라 나갔다.

“선우 문주, 제가 입구까지 배웅하겠습니다.”

성연은 더 이상 거절하지 않은 채 무진이 자신의 뒤를 따르도록 내버려 두었다.

“선우 문주.”

성연이 떠나려 할 때 무진이 그녀를 불러 세웠다.

성연은 고개만 돌린 채 물었다.

“왜 그러시죠?”

무진이 성연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선우 문주, 앞으로 저희 이터너티와 아수라문은 어느 곳에서든 서로 협력하라고 지시를 내릴 생각입니다.”

성연은 속으로 다소 놀랐지만 금세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강 대표님께서 이렇게 성의를 보이시니 저도 그렇게 통지하겠습니다.”

“그럼 선우 문주, 안녕히 가십시오.”

무진이 성연을 향해 살짝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오늘 성연이 몰고 온 승용차는 빨간색 람보르기니였다.

매끈하게 빠진 스포츠카와 섹시한 미인,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었다.

차 옆에 살짝 기댄 성연이 고개를 들어 무진을 바라보았다.

“강 대표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말을 끝낸 성연이 바로 악셀레이터를 밟자 람보르기니가 무진의 곁을 스치며 어두운 밤 거리를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무진은 제자리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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