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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7화 약혼자?

한편, 무진의 수하도 무진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했다.

“보스, 선우 문주를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습니다.”

무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하들이 선우 문주를 끝까지 뒤쫓지 못하리라 이미 예상했던 일.

아수라문의 문주는 뒤쫓는다고 뒤쫓을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놓쳐도 그만이다. 무진은 무리하게 강요하지 않았다.

나중에 선우 문주를 만날 기회가 있다면 그때 다시 이야기하면 될 일.

“돌아와, 더 이상 상관하지 말고.”

무진이 담담한 음성으로 지시했다.

“예.”

대답을 한 수하는 소리 없이 백화점을 떠났다.

부두에 강제 억류되었던 화물선의 일은 거의 해결된 셈이다.

무진은 창가에 잠시 서 있다가 성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성연아, 너 어디에 있니?”

당분간 유럽에 돌아올 계획이 없었기에 무진은 최대한 성연과 함께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다.

“백화점에서 옷을 둘러보고 싶어요.”

성연이 차분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내가 이처럼 빨리 모습을 바꿀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야.’

“위치를 찍어 보내. 금방 갈게.”

무진이 시간을 확인하니 아직 좀 일렀다.

성연이 즉시 자신의 위치를 무진에게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무진이 백화점에 도착했다.

한눈에 성연을 찾은 무진이 웃는 얼굴로 물었다.

“어때? 어울리는 옷을 골랐어?”

성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다 고르고 여기서 무진 씨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성연은 쇼핑한 옷 한 무더기를 가리켰다.

이따가 무진이 자신을 어려울까 봐 성연은 앨리스를 끌고 백화점 내 한 곳에서 무진을 기다렸다.

성연과 앨리스를 위해 포장하고 있던 매장 직원이 얼굴에 미소를 지은 채 물었다.

“고객님, 카드로 하시겠습니까?”

성연이 가방에서 카드를 꺼내려던 순간, 무진이 성연의 팔을 막고 자신의 카드를 먼저 내밀었다.

“이것으로 계산해 주세요.”

무진의 카드를 받아 카드단말기에 넣고 결제 완료한 직원이 활짝 웃으며 무진에게 카드를 돌려주었다.

“고객님, 결제 완료되었습니다. 저희 매장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드를 돌려받은 무진은 알아서 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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