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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6화 아무거나 골라

성연은 속으로 몰래 이를 빡빡 갈았다.

‘도대체 무진 씨는 어떤 사람을 나에게 붙인 거야?’

‘유럽의 도로와 지리에 익숙한 사람이 분명해.’

그러나 이터너티에서 자신을 따라잡을 수 있는 사람을 보낸 것도 결코 이상하지 않았다.

자신은 유럽에 온 지 얼마 안되었기에 네비게이션을 보고 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뒤에서 자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자는 프로였다.

결국 어찌할 방법을 찾지 못한 성연은 정말이 기절할 지경이었다.

결국 성연은 앨리스를 근처의 대형 백화점으로 불러냈다. 그리고 바로 백화점에 들어가 흰색 원피스와 검은색 샌들을 골랐다.

갈은 입은 즉시 성연은 섹시하고 육감적인 미녀에서 청순한 대학생으로 변신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후에야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성연이 옷을 다 갈아입은 후에 엘리스가 도착했다.

성연이 일러준 말에 따라 앨리스는 백화점 후문이 있는 곳으로 왔다.

백화점 구석에서 나온 성연 또한 앨리스와 합류해서 서로 손을 잡은 채 백화점 입구에 나타났다.

성연의 행동이 좀 이상하게 여겨진 앨리스가 질문했다.

“성연아, 너 방금 백화점에서 옷을 산다고 하지 않았니? 왜 지금... 들어가는 거야?”

앨리스를 백화점으로 밀고 들어간 성연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해명 없이 말했다.

“앨리스, 사실 내가 너를 부른 것은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주기 위해서야. 너에게 옷을 사주고 싶어. 하지만 네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할 수 없이 네가 직접 고르게 하려고 불렀어.”

과연 성연의 말을 들은 앨리스는 방금 자신이 가졌던 의심이 뭐였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마음속에는 거대한 환희의 물결로 넘쳐났다.

“어떻게 갑자기 나에게 선물을 해줄 생각을 했어”

“지난번에 내가 모함으로 감옥에 갈 뻔했을 때, 네가 사람들 가운데에서 나를 위해 정의롭게 나서서 해명해 줬잖아? 그때 정말 고마웠어.”

성연의 말은 진심이었다.

내내 앨리스에게 감사할 기회를 찾고 있었지만 마땅한 타이밍을 찾지 못하고 있던 성연. 마침 지금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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