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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9화 이 여자 믿을 수 있어?

오웬은 옆에서 두 사람이 다투는 모습을 냉담하게 보고 있었다.

그는 제이슨의 이런 비굴한 모습이 늘 눈에 거슬렸다.

‘마치 비루먹은 개 같아.’

‘하지만 이것도 괜찮아.’

제이슨은 확실히 자신들의 가문에서 기르는 사냥개일 뿐이다. 뼈다귀 하나를 던져주면 꼬리를 팔랑팔랑 흔들며 쫓는 모습이 정말 경멸스럽다.

오웬은 제이슨을 보지 않았다. 한 번만 더 쳐다보면 자신의 눈을 버릴 것 같아서.

오웬은 7장로를 향해 말했다.

“아버지,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아직 성공 못한 것도 아니잖아요?”

제이슨은 욕을 먹을 위험을 안고 계속 말했다.

“이상하군. 그날 밤 두 거대 조직이 동시에 나타났어. WS그룹이 두 거대 조직과 그렇게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결코 얕봐서는 안돼.”

제이슨이 소지연을 바라보며 물었다.

“미스 소, 이 일의 내막에 대해 당신이 알고 있는 게 있습니까?”

소지연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저도 모르겠어요. 여러 해 동안 무진 오빠가 언급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요. 두 조직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강무진이라는 사람은 언제나 순수한 사업가였어요.”

오웬에게 오랜 시간 ‘조련’을 받은 소지연이 지금 거짓말을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무진의 관계망이 그렇게 넓다는 건 좀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제이슨은 고개를 숙인 채 생각에 잠겼다.

“이상하군. 반드시 똑똑히 조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두 조직의 전력은 우리가 맞설 수 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자신이 이러는 것도 모두 MS 가문을 위해서였다.

만약 정말 두 거대 조직이 모두 등을 돌리고 서로 연합해서 공격한다면 단지 개인의 일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MS 가문 전체가 전멸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 일은 심사숙고해야 해.’

7장로도 이 일의 중요성을 알기에 옆에서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조사해 봐도 무방하지만... 어느 것에도 영향을 주지 않게 조심하는 게 좋겠다.”

이것은 그가 유일하게 사위 제이슨의 의견을 인정한 경우였다.

MS 가문은 자신들과 함께 존립한다. 자신들의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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