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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5화 그렇게 말씀하시니 안심이 됩니다

모두들 무진의 표정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며 숨을 죽이고 화면 저편에서 긴장 속에 기다리고 있었다.

분위기는 팽팽했고, 무진이 입을 떼기만을 기다리는 듯했다. 그때, 갑자기 한 사람이 무진을 향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여러분, 우선 차분해집시다. 우리가 이렇게 소란스러워 봐야 강 대표님께서 사태 해결 방안을 생각하시는데 방해만 될 뿐입니다. 지금은 침착하게 대응해야 할 때입니다. 분명 해결책이 있을 겁니다.”

그 말에 회의실의 공기가 조금 가라앉았다.

사람들은 비로소 진정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시선은 여전히 무진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그들은 누구보다 무진의 능력을 신뢰하고 있었다.

그가 이 사태를 해결할 것이라는 확신은 흔들리지 않았다. 몇 년간 WS그룹을 거침없이 이끌며 유럽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확장시킨 강무진 대표였으니, 그 능력에 의문을 품을 이유는 없었다.

강무진이 잠시 침묵을 유지한 뒤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안에는 강한 결의가 담겨 있었다.

“여러분은 우선 협력 업체들을 진정시키는 데 집중하세요. 특히 오래된 거래처들은 조금 시간을 벌 수 있을 겁니다. 그동안 기존 재고를 활용해 최대한 대체 방안을 찾아보세요. 항구 문제는 제가 직접 처리하겠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마치 오랫동안 기다려온 지시가 내려온 듯, 지사 책임자들의 얼굴에는 안도감이 스쳤다.

무진의 말 한마디는 그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었고, 그들은 다시금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강 대표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안심이 됩니다.”

“맞습니다, 대표님. 저희는 대표님만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최대한 시간을 벌어두겠습니다.”

“강 대표님,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무진은 그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다.

“여러분은 저와 오래 함께 해왔으니 믿어도 좋습니다. 절대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내심 그는 굳은 결의를 다지며 생각했다.

‘이번 전쟁에서 WS그룹은 절대 MS그룹에게 질 수 없어.’

회의를 마친 후, 무진은 비서 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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