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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6화 너무 크지 않겠습니까?

“보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강무진의 오른팔이자 비서인 손건호는 보스의 지시가 다소 이해되지 않았다.

“우리 화물을 가지고 다른 사람이 이득을 얻게 할 수는 없지. 저들 쪽의 부두에 정박할 수 없다면 다른 쪽 부두로 바꾸면 되는 법이야.”

눈을 가늘게 뜬 무진이 손건호의 물음에 명쾌하게 대답했다.

마침내 무진의 뜻을 파악한 손건호.

“MS가문은 유럽에서 그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보스, 이 방법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MS 가문의 뜻대로 되게 해?”

무진이 코웃음을 치며 손건호의 말을 받았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MS 가문과는 원수 사이가 될 게 확실한 상황.

MS 가문에서 이쪽의 사정을 전혀 봐주지 않는 이상 이쪽에서 저들에게 기회를 줄 이유가 없는 게 당연한 일.

“네, 알겠습니다, 보스. 제가 즉시 가서 그렇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 제가 꼭 성공시키겠습니다.”

손건호가 대답했다.

무진이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그의 비서인 손건호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의 지시를 따를 게 분명했다.

“아니, 내가 직접 간다.”

무진이 고개를 저었다.

보스 강무진의 말에 손건호가 미간을 찌푸리며 항의했다.

“보스, 직접 가시다니요? MS 가문 인간들이 얼마나 음흉하고 악랄한 놈들인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만약 보스에게 무슨 사고가 생기면 어쩌시려고 그러십니까?”

“손건호, 내 실력이 네 보다 못하지 않음을 잊지 마라.”

무진이 직접 나선 지도 꽤 오래된 지라 다들 잊고 있었을 뿐.

사실 꾸준히 몸을 단련해 왔던 무진의 몸놀림은 손건호를 비롯한 수하들에 결코 뒤처지지 않았다.

무진이 이처럼 단호한 태도를 취하자 손건호 역시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저 보스를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밖에.

환복을 하고 가면을 쓴 무진은 밤이 되자 몇 대의 차량을 이끌고 화물이 압류되어 있는 부두로 향했다.

물리적인 방법으로 강제 억류되어 있는 화물선들을 빼내 다른 부두로 옮길 계획이다.

아무리 MS 가문이라 해도 한 두개의 부두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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