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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0화 무진 씨와는 상관없어요

송아연은 비할 데 없이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 만약 내가 나중에 또 그런다면, 나가서 물에 빠져 죽을 거야!”

그러나 송아연은 마음속으로 어차피 말 한 마디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근본만 착실하게 갖춰져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어. 송성연만 대충 넘기기만 하면 돼.’

성연도 송아연을 어떻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송아연이라는 존재는 자신에게 어떤 위협도 될 수 없기 때문.

그녀는 결국 입을 다물고 송아연을 놓아주었다.

“너는 돌아가. 네가 한 일을 모두 경찰에 똑똑히 밝히고.”

‘국내 형법에 따라서만 송아연을 제재할 수 있어.’

‘외국에서는 안 돼. 저들도 외국인의 일은 상관하지 않아.’

성연은 도량이 그리 큰 사람이 아니다.

송아연이 자신에게 그 많은 짓을 벌인 후에도 아무렇지 않게 송아연을 놓아준다고?

‘그건 절대로 불가능해.’

‘그렇게 많은 잘못을 저질렀으니 송아연도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해.’

송아연의 마음은 온통 성연에 대한 원망이었다.

하지만 성연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송아연은 성연에게 너무 약했다. 송성연은 자신을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송아연은 전혀 달갑지 않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성연은 알아들었지만 관여하기 귀찮아서 고개를 돌려 서한기에게 말했다.

“너희들의 임무는 저 여자를 국내로 데려가는 걸 책임지는 거야.”

성연은 송아연이 서한기를 두려워한다는 걸 알아차렸다.

자신도 송아연이 뭘 할지 걱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송아연은 그럴 배짱도 없기 때문이다.

성연은 말을 끝낸 후 송아연을 바라보았다.

“너는 귀국하거든 경찰서에 가서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겠지? 성실하게 모든 일을 바른대로 자백해. 그리고 어떤 판결이 날 지 기다려.”

송아연은 굴욕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들은 성연은, 서한기에게 송아연을 데려가라고 했다.

아무래도 송아연을 빨리 돌려보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곧 폐창고에는 성연과 목현수 두 사람만 남았다.

목현수는 그들 사이의 원한 관계를 몰랐다. 소지연이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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