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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3화 그 여자 그렇게 대단한 거야?

성연이 방문을 열었다. 역시 목현수였다.

목현수는 성연을 혼자 이곳에 두는 게 여전히 불안했다. 오늘 많은 일들이 있었다 보니 자연히 성연의 상황이 걱정된 것.

“너 오늘 괜찮아? 마음이 진정됐어?”

목현수가 건네는 말에 깊은 걱정과 애정이 담겼다.

성연이 걱정 말라는 듯 손을 저었다.

“괜찮아요.”

불쑥 뭔가 생각났는지 성연이 말했다.

“사형, 잠깐만요.”

방금 목현수에게 문을 열어 주는 동안 무진이 휴대폰에서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 않았다.

급하게 다시 방으로 뛰어들어간 성연은 무진이 이미 전화를 끊은 것을 보았다.

성연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도 무진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가 보다 하고 추측할 뿐.

‘그러니 무진 씨를 더 이상 방해하지 말아야겠다.’

다시 거실로 돌아온 성연은 목현수의 건너편에 앉았다.

“왜 그래?”

목현수가 물었다.

“별일 아니에요.”

성연이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무진과 목현수, 두 사람이 왜 서로 잘 안 맞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마다 좀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다.

그리고 사형도 무진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은 것 같고.

그래서 되도록 두 사람 앞에서는 서로의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차 마셔. 오늘 일은 그냥 넘어갈 생각이야?”

목현수는 성연의 생각을 물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어떻게든 성연을 도와줄 생각이었다.

“송아연 쪽은 됐어요. 그에 맞는 벌을 받을 거예요. 그러나 소지연은 반드시 찾아내야 해요!”

성연은 당연히 소지연을 내버려 둘 생각이 없다.

소지연이 있는 한 위험이 항상 자신을 따를 것이기에.

“내가 너를 위해 방법을 찾아 볼게.”

목현수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잠시 생각하던 성연은 그간의 모든 일을 목현수에게 알려주었다.

소지연은 줄곧 자신을 상대해왔다. 지난번의 차량 충돌, MS가문의 추격, 심지어 송아연의 음모, 블레이크 교수의 모함 등을 전부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다.

마음속에 억눌러 두고 있던 여러 가지들을 말해 버리자 성연도 마음이 후련했다.

지금은 목현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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