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95화 창피하지도 않아?

미스 샤넬은 성연과 목현수가 함께 앉아 있는 모습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이전에 성연은 끝까지 목현수와 별 관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모습은 무어란 말인가?

어떤 친구가 저녁에 같이 밥을 먹으러 나와? 그것도 단둘이서?

‘이건 분명 날 바보 취급한 거야?’

미스 샤넬이 성연에게 곧장 경고의 말을 날렸다.

“내가 당신에게 목현수와 함께 있지 말라고 말했죠? 그때 당신 나에게 뭐라고 말했어요? 그 뒤로 얼마나 지났다고 태도를 바꾸는 거죠? 단둘이서 식사를 하다니, 누구 엿 먹으라는 거예요?”

성연도 성질이 좋은 편은 아니다. 영문도 모른 채 혼나니 얼굴을 찡그렸다.

성연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미스 샤넬은 자신이 성연의 약점을 찔렀다고 생각하며 목현수에게 경고하기 시작했다.

“이 여자 절대 좋은 사람 아니에요. 앞으로 이 여자와 교류하지 말아요!”

미스 샤넬은 아무런 돈도 영향력도 없다고 생각한 성연이 목현수와 함께 있는 이유는 바로 목현수의 돈을 노린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무슨 선배, 후배 사이야, 완전히 핑계지.’

그러나 모욕당하고 얼굴이 굳어진 성연을 본 목현수는 미스 샤넬에게 딱딱한 음성으로 경고했다.

“내가 말했을 텐데? 성연은 그냥 내 여동생 같은 후배일 뿐이라고. 당신은 자신의 감정을 자제할 줄도 모르나?”

지난번에 미스 샤넬이 성연을 찾아갔었다. 그때 성연이 자신에게 한 대답을 지키지 않고 거짓말을 했음을 알게 됐다.

그러니 그녀가 어떻게 목현수의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미스 샤넬은 화가 나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질투심이 폭발한 그녀는 레스토랑 한가운데에서 목현수를 몰아세웠다.

“나와 이 여자 중에서 오늘 반드시 하나를 선택해요!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과 끝장을 보고 말테니!”

목현수는 머리가 아팠다.

성연과 미스 샤넬은 완전히 별개의 존재.

어떻게 비교할 수 있단 말인가? 매번 이러는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한단 말인가?

하필 자신과 미스 샤넬의 관계 또한 좀 복잡했다.

목현수 자신도 분명하게 말할 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