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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6화 미스 샤넬을 받아들여요

미스 샤넬은 순간 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있었다.

그동안 목현수에게 엄청나게 많은 구애자가 있었지만 모두 자신이 다 쫓아냈다.

그리고 목현수도 자신의 방법을 묵인해 왔다.

외부적으로 그는 줄곧 자신을 존중해 왔다.

그러나 지금 목현수가 생각지도 못한 여자 때문에 자신을 거역하고 있다니!

과연, 송성연이 목현수의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미스 샤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러나 연적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것을 허락할 수 없었다.

명문귀족 가문의 아가씨인 그녀에게 구애하는 남자들도 무척 많았다.

그녀는 여전히 자존심이 강한 여자였다.

결국 분노한 미스 샤넬은 테이블 위의 와인을 들고 목현수의 얼굴에 뿌렸다.

“목현수, 이 나쁜 놈!”

와인을 뿌린 후 미스 샤넬은 하이힐 소리를 딱딱 내며 레스토랑을 떠났다.

성연은 속으로 좀 놀랐다.

미스 샤넬이 이렇게 불 같은 성질인 줄은 몰랐다.

성연은 즉시 휴지를 꺼내 목현수에게 건네주었다.

“사형, 빨리 좀 닦으세요.”

목현수는 휴지를 받아 얼굴에 묻은 와인을 닦았다.

오늘 밤 입고 있던 흰색 셔츠는 와인 세례를 받아 시뻘건 얼룩이 생기며 그 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종업원이 달려와 성연에게 말했다.

“고객님, 저희 레스토랑 옆에 상점이 있으니 대신 옷을 사드릴 수 있습니다. 고객님이 돈을 지불하신다면요.”

성연은 목현수의 낭패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바로 카드를 꺼내 주었다.

“네, 한 벌 좀 사다 주시죠.”

종업원은 카드를 받고 목현수에게 말했다.

“고객님, 사이즈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목현수가 사이즈를 말하자 종업원은 돌아서 나갔다.

종업원이 옷을 사러 가는 틈을 타서 성연이 물었다.

“사형, 도대체 왜 미스 샤넬을 건드렸어요?”

미스 샤넬이 목현수에 대한 감정이 없는 게 절대 아니라는 건 바로 알 수 있었다.

‘단순한 소유욕이 아니야. 그 여자의 눈에 담긴 건 애정이야.’

성연은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미스 샤넬을 언급하자 목현수는 불쑥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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