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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4화 뒷걱정

무진이 주소를 보내자 곽연철이 바로 왔다.

그는 무진의 곁에 있는 조수경을 한 번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곽연철이 오자 무진은 그에게 새 찻잔을 가져다주고 직접 차를 따라주었다.

“곽 사장님, 우선 차를 드세요.”

무진이 찻잔을 곽연철에게 밀어주었다.

고개를 살짝 끄덕인 곽연철이 차를 마셨다.

그리고 비로소 말했다.

“제왕그룹과 WS그룹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에서 도시 서쪽의 그 부지를 원했지만, MS 가문의 제이슨 씨를 만나 경쟁했습니다. 상대방은 거의 제로 이윤으로 이 프로젝트를 빼앗으려 했지요. 강 대표님,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곽연철은 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강씨 가문에 비해 제왕그룹은 작은 회사일 뿐이다.

MS 가문과는 전혀 견줘 볼 수가 없다.

물론 자원을 모두 내놓으면 맞설 수 있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만 할 뿐이다.

지금은 WS그룹과 합작하는 것이 가장 타당한 방법이다.

그리고 두 회사의 이익이 걸려 있기 때문에 무진도 상관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무진의 눈빛이 가라앉으면서 바로 대답했다.

“돈을 잃는다 해도 가져와야 합니다. 제이슨이 북성에 자리를 잡게 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제이슨이 아무리 대단해도 유럽에 있을 뿐이다.

북성은 또 A국에 있으니, 제이슨이 그들과 맞선다 해도 화력이 좀 줄어들 것이다.

역시 애초에 무진의 예측이 맞았다. 지금 제이슨은 기회를 틈타 둘째, 셋째 일가의 자산을 삼켰다. 이제 제이슨의 목표는 WS그룹이다.

WS그룹을 일망타진하고 그 자리를 대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진은 그들이 목적을 달성하게 둘 수가 없었다.

“알겠습니다. 그래도 강 대표님은 과감하십니다. 저는 결단을 내릴 때 계속 망설이는데요.”

곽연철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무진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다.

제이슨이 A국의 시장에 진출한다면, 자신의 회사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제왕그룹은 실력이 부족하니 WS그룹에서 말해도 상관이 없다.

오히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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