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05화 조사 완료

그들이 사업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조수경은 바로 옆에서 차를 따르며 시중을 들었다.

이것은 흡사 여주인의 자태와 같아서 곽연철을 좀 의아하게 했다.

게다가 무진의 약혼녀는 송성연이다.

그러나 지금 성연은 유럽의 학교에 갔는데 무진의 곁에 조수경이 나타났다.

정말 좀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곽연철은 면전에서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는 다만 무심한 척하며 입에서 나오는 대로 물었다.

“강 대표님, 이 분은 누구신지요? 예전에 뵌 적이 없군요?”

무진이 간단히 소개했다.

“아, 조수경 씨입니다. 저희 할머니 옛 친구분의 손녀인데, 집에 일이 좀 생겨서 이곳에서 한동안 머루르고 있습니다.”

조수경도 대범하게 곽연철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조수경입니다.”

“안녕하세요.”

곽연철도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강무진이 떳떳한 걸 보니 별일 없을 거야.’

‘하지만 이 조수경을 보고 있자니... 좀 이상하긴 한데.’

나이든 자신은 당연히 조수경에게 무슨 말을 하기 어려우니, 빨리 보스에게 연락해서 이 일을 알려주고 보스가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곽연철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강 대표님, 별다른 일이 없으니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좀 계시다가 같이 식사라도 하시지요.”

무진이 입을 열었다.

무진은 곽연철과 단순한 파트너가 되는 게 아니라 곽연철을 친구로 생각했다.

무진이 이렇게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닙니다. 강 대표님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곽연철은 좀 놀랐다. 무진이 뜻밖에도 자신에게 남아서 같이 밥을 먹자는 것이다.

함께 지낼수록 곽연철은 무진이 외부에 전해지는 것과 달리 거리감이 없다고 느꼈다.

그가 승낙하지 않자 무진도 억지를 부리지 않고 따라서 일어섰다.

“제가 바래다 드리겠습니다.”

곽연철은 얼른 손사래를 쳤다.

“강 대표님,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겨우 문만 나서면 되는데 강 대표님이 저를 배웅하실 필요까지 있겠습니까?”

“몇 걸음 안 됩니다, 가시죠.”

무진이 먼저 앞장서자 곽연철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