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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3화 마음대로 날뛰지 못하게 말이야

그날 저녁, 북성의 한 유명한 회관에서 무진이 직접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많은 거물급 인사들이 모였다.

이름만 대면 다들 사람들의 입을 통해 귀에 익은 이들.

“강 대표님, 별고 없으십니까?”

그 중 블랙 슈트를 입은 키가 큰 남자가 무진에게 술을 권했다.

무진 또한 호쾌하게 받은 잔을 모두 비웠다.

“네, 별일 없습니다. 요즘 고 선생님께 좋은 일이 있으시더군요. 뉴스에서 봤습니다.”

“별 거 아닌 일로 강 대표님 입에 오르내리다니 정말 부끄럽군요.”

상대방이 겸손한 태도로 무진의 인사를 받았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무진은 깍듯이‘선생님’이라고 불렀다.

테이블 위에는 산해진미의 음식들로 가득했다. 테이블 위에 놓인 술은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 명주다.

이 식사 모임을 위해 적어도 수 억은 들이지 않았을까?

이 정도 금액을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이처럼 통 크게 쓸 수 있는 사람이 강무진 외에 또 있을까?

“역시 강 대표님의 배포가 큽니다. 강 대표님과 식사하는 자리가 무척 즐겁군요. 먹고 싶은 음식들이 모두 나와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오늘 같은 환대에 감사를 해야겠습니다.”

모두들 강무진의 이런 통 큰 태도에 은근히 감탄했다.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만만찮은 신분과 지위를 가졌다.

모두 각 분야에서 한다 하는 이들로 모두 상류사회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이다.

그러나 무진의 통 큰 손을 뛰어넘을 이는 없었다.

‘역시 강씨 집안은 다르군. 백 년을 넘게 이어온 그룹의 총수다워.’

“다들 즐겁게 드셔 주시면 됩니다.”

무진이 잔을 들며 저들과 한 잔 마셨다.

굳이 입을 열어 말할 필요가 없었다. 강무진이 지금 이 자리를 만든 까닭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으니까.

MS그룹의 제이슨이 WS그룹을 겨냥하고 벌인 일에 대해 들은 바가 있다.

하지만 제이슨이 한 마디로 주제넘은 짓을 벌였다고 다들 생각했다.

북성에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북성의 거대 그룹을 자기가 대신할 수 있다는 건지.

도대체 자신들을 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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