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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2화 제 목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튿날 곽연철은 또 다시 무진을 찾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택이 아니라 회사로 찾아왔다.

곽연철을 바로 자신의 사무실로 부른 무진은 비서에게 차를 준비하게 했다.

다른 협력사들에게는 없는 대우였다.

차를 한 모금 마신 곽연철이 입을 열었다.

“강 대표님, 제가 이미 프로젝트를 따냈습니다만, MS 가문의 제이슨이 일을 꾸민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원자재 제조업체가 갑자기 납품을 못하겠다고 나옵니다.”

제이슨이 원자재 업체 사람들을 매수한 게 분명했다.

그래서 모두 자신과의 계약을 원하지 않는 것일 터.

곽연철의 말에 무진이 순간 눈살을 찌푸렸다.

이 제이슨이라는 작자 일하는 게 너무 심하다.

어쨌든 모두 사업하는 사람들, 공정한 경쟁을 중시한다.

그래서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제이슨을 상대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제이슨이 이렇게 비열하게 나온다면 자신 역시 받아 줄 수밖에.

무진이 길다란 손가락으로 테이블 위를 가볍게 두드렸다.

“이 일은 제가 방법을 생각해 보죠.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계속해서 이 프로젝트 다음 단계를 진행하세요.”

이미 마음속에 방법이 떠올랐다. 비열한 사람에게는 똑같은 방법으로 상대할 것이다.

“강 대표님 바쁘신데 괜찮으시겠습니까?”

곽연철이 다소 미안한 표정으로 물었다.

얼마 전에 강무진은 이 프로젝트의 전권을 자신에게 맡겼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도 않아 이렇게 결정을 하지 못해 찾아온 것.

“괜찮습니다. 요즘 본사 업무가 많이 바쁘지는 않습니다. 그것도 주로 제이슨 때문에 바쁘죠.”

무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맞습니다. 제이슨 이 작자 아주 위험한 놈입니다. 지금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앞으로 우리에게 좋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제이슨은 일을 할 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 강 대표님 조심하셔야 됩니다.”

몇 차례 대결하면서 기본적으로 제이슨이 악랄하고 도덕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미 알 수 있었던 곽연철.

제이슨은 이길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놈이었다.

“곽 대표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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