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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9화 이제 무서운 걸 알았어?

“좋아, 그럼 말해봐.”

성연은 송아연의 배후에 누가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다만 그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알지 못했을 뿐.

지금 드디어 모든 진상이 밝혀질 참이다.

송아연은 자백을 하고 나면 자신에게 결코 좋은 일이 없을 거라는 걸 알았다.

그러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은 결국 저 쇠몽둥이처럼 반으로 쪼개질 거니까.

“소, 소지연 씨야...”

마침내 송아연이 눈을 감은 채 한 사람의 이름을 토해 냈다.

성연의 동공이 수축되었지만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

“계속해.”

“국내에 있을 때 소지연이 나를 찾아와 나와 손잡고 싶다고 했어. 돈을 주고 입학도 처리해주고 별장도 빌려주면서 나보고 너를 상대하라고 했어.”

송아연은 울먹이며 여태까지의 일을 전부 똑똑히 자백했다.

송아연의 말을 듣는 동안 성연의 눈에 분노가 가득 들어찼다.

소지연을 아프리카로 보내면 행동을 좀 조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더 심해지다니.’

성연은 자신에게 일어났던 차량 사고 또한 소지연과 관계가 있을 거라 추측했다. 아니, 소지연일 가능성이 높았다.

‘소지연은 이 정도로 날 미워한다고?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정도로?’

성연은 마음속에서 치미는 울분을 느꼈지만 방법이 없었다.

앞으로 받은 것들을 모두 돌려주겠다고 생각할 수밖에는!

이번에는 비교적 착실하게 불고 있는 송아연. 성연이 재차 묻기도 전에 계속 말했다.

“소지연이 나를 매수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있어. 너희 학과의 그 교수도 마찬가지야.”

그 말을 듣고도 놀랍지 않았다.

‘어쩐지, 처음에 블레이크 교수가 다른 사람의 돈을 받고 나를 겨냥했다는 사실을 사형이 발견했지.’

‘그리고 그 매수자는 여자였고.’

‘바로 소지연이 맞았어.’

‘내가 유럽에 왔을 때부터 온갖 방법을 썼는데, 그게 모두 소지연의 계획이라는 거지.’

‘역시 수재다워. 생각하는 게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수가 높네.’

듣고 난 후에도 성연이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것을 본 송아연이 조심스럽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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