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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8화 방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

둘째, 셋째 일가가 처참할 정도로 무너지면 무진이 저들을 그냥 놓아줄 줄 알았다.

그런데 무진은 멈추지 않았다. 바로 이어 자신을 배신했던 협력업체들에게도 타격을 주었다.

이 사람들은 사태가 심각하다고 여긴 사람들은 둘째, 셋째 일가처럼 처참한 상태가 될까 두려워 미스터 제이슨에게 투항했다.

자료를 뒤적거리던 무진이 눈살을 찌푸렸다.

무진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본 손건호가 물었다.

“보스, 왜 그러십니까? 자료들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말하면서도 손건호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 자료들은 자신이 직접 확인한 것들이라 누락된 부분은 절대 없을 테니까.

다만 자신의 보스가 어떤 일로 인해 안색이 나빠진 것인지 궁금했다

“자료는 별 문제가 없어. 단지 이건 어째 MS 가문이 판 함정이 아닌가 싶다.”

무진의 의심은 수집한 자료들과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연관 지으며 든 것이다.

둘째, 셋째 일가가 쓰러진 이후, 미스터 제이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저들을 삼켜버렸다. 그전에 은성그룹과 협력하던 회사들도 모두 미스터 제이슨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사건 전체를 놓고 볼 때, 가장 이득을 본 사람은 바로 미스터 제이슨.

또한 강명재와 강명기 두 사람의 추진해서 세웠던 은성그룹은 결국에 미스터 제이슨의 수중에 들어가며 그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되었다.

결국 둘째, 셋째 일가는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한 셈이다.

지난 일을 되돌아보던 손건호 역시 하나 둘 차례대로 정리되면서 갑자기 등 뒤에 소름이 돋는 게 느껴졌다.

“정말 그렇다면 미스터 제이슨의 계략이 너무 치밀한 것 아닌가요?”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지. MS 가문도 외국에서 100년을 이어온 가문이야. 오래된 역사만큼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는 가문에서 미스터 제이슨이 인정받았다는 건 미스터 제이슨이 그만큼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거겠지.”

무진은 분석할수록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느껴졌다.

‘이건 역시 미스터 제이슨 쪽에서 계획한 게 분명해.’

아닐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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