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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Maria가 오래 기다릴까 봐 심유진은 반 시간만 야근하고 컴퓨터를 껐다.

그녀는 아직 입력이 끝나지 않은 표를 가방에 넣었다. 집에 가서 자료를 마저 할 생각이었다.

“가죠.”

정리를 다한 심유진은 Maria한테 말했다.

“이렇게 빨리요?”

그녀를 기다릴 때 Maria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소리를 듣자 의아스레 고개를 들었다.

“네.”

심유진은 웃으면서 말했다.

“늦으니 배가 고프네요.”

“저두요.”

Maria는 배를 만지면서 심유진 곁에 다가와 친근하게 그녀의 팔짱을 끼면서 걸음을 재촉했다.

“빨리 가요.”

**

Maria는 아마 진짜로 배고팠는지 차를 거칠게 몰았다.

N 시티는 경주시처럼 퇴근길이 엄청나게 막혔다. 그녀의 핑크 S|mart는 체형우세로 차들 사이를 요리조리 누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퀸 애비뉴에 도착했다.

그들이 가려는 레스토랑은 퀸 애비뉴에 위치해 있는 큰 간판을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사가 잘되어 보였다. Maria가 사전 예약을 했어도 그들은 문어구에서 제지당했다.

웨이터는 차가운 얼굴로 그들한테 얘기했다.

“앞에 있는 손님께서 식사를 끝마치지 못했으니 아직 반 시간가량 기다리셔야 합니다.”

가게 안은 웨이팅 존을 만들지 않았다. 자리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은 가게 앞에 서있어 작은 공간에 사람들로 꽉 들어찼다.

심유진과 Maria는 기다리는 사람 중에 서서 기다리지도 떠나지도 못했다.

Maria는 심유진한테 연신 사과했다.

“미안해요, Shen, 일찍 도착하게 될 줄 몰랐어요. 기다리기 싫으면 사람이 적은 곳으로 가요.”

심유진은 바람막이를 더 꽉 여미면서 옆에 선 체형이 큰 남성 뒤쪽으로 슬그머니 옮겨갔다. 체형이 큰 남자는 차가운 바람을 다 막아줬다. 심유진은 그제야 떨림을 멈추면서 어렵사리 미소를 지어 보였다.

“괜찮아요. 먹고 싶어 했잖아요? 이왕 왔으니 기다리죠. 반 시간밖에 안 되는걸요.”

“고마워요, Shen!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Maria는 감동에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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