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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5화

하은설은 별이의 핸드폰에서 허태준의 사진을 본적이 있다. 그리고 별이도 허태준이 오늘 음식을 해준다고 미리 하은설한테 얘기했었다. 그래서 그녀는 빠른 속도로 업무를 마치고 급히 집으로 왔다.

다행히도 실물을 보게 되었다.

“허태준씨.”

하은설은 전혀 어색해 하지 않았다. 호탕하게 웃으면서 그의 앞에 다가서서 손을 내밀었다.

“유진이한테서 얘기 많이 들었어요.”

허태준은 그녀의 손을 바라보고 멈칫하다가 악수를 했다.

하은설은 이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허태준한테 심각한 결벽이 있다는것을 들어서 알고 있다. 그녀가 손을 내민것은 그가 어떻게 반응을 하나 보기 위함이다.

그녀는 그가 거절할줄 알았다. 하지만…

하은설은 더 큰 미소룰 지었다.

“별이한테 듣자하니 오늘 저녁을 해준다고 했다면서요?”

그녀는 식탁을 힐끔 바라보았지만 텅 비어있었다.

“아직 다 못했나요?”

별이가 먼저 대답했다.

“이미 다 먹었어요! 아빠가 해준 음식이 너무 맛있었어요! 이…밖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었어요!”

별이는 원래 이모가 해준 것보다 더 맛있었다고 말하려다가 이모가 슬퍼할까봐 말을 바꿨다.

별이의 칭찬은 거짓이 아닌것 같았다. 하은설은 허태준같이 바쁜 사람이 언제 요리실력을 갈고 닦겠나 의심했지만 입으로는 유감을 표시했다.

“더 일찍 들어왔어야 할텐데.”

“하은설씨가 아직 식사를 못했다면 남은 재료로 요리를 해볼게요.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예요.”

허태준은 과입접시를 내려놓고 주방으로 향했다.

“아니예요!”

하은설은 다급히 허태준을 불러 세웠다.

“다이어트중이라서 나중에 고구마나 쪄 먹으면 돼요.“

고구마얘기를 하니 별이는 입을 삐죽했다.

“아빠가 해준 고구마맛탕이 진짜 맛있는데! 고구마가 나른한데 설탕을 바르니까—아, 또 먹구싶다!”

하은설은 그렇게 열량이 높은 음식은 진작에 끊었다. 하지만 별이의 얘기를 듣고나니 마음이 동하기 시작했다.

허태준은 눈치를 보더니 말했다.

“오늘만 예외를 두죠!”

그는 하은설을 부추겼다.

“요리를 할테니 별이랑 놀고 있어요.”

하은설은 결국 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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