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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김욱의 요구는 허태준한테 너무나도 쉬운 요구였다.

“바람잡이를 좀 해줘야겠습니다—CY에서 올해 찍을 <<시간여행>>은 드림 파라다이스와 합작할 예정이라구요.”

CY가 <<시간여행>>을 사들였을 때 기세가 상당하여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소문을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김욱이 알게 된데에 대해 허태준은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다.

더 의외인것은 김욱이 드림 파라다이스를 언급한 것이었다.

허태준은 드림 파라다이스라는 회사에 대해 상당히 익숙하였다.

<<웜홀>>이라는 영화를 찍을 때 허태준은 후기 제작팀의 선정에 있어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물론 드림 파라다이스와 LY레전드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나중에 마침 LY레전드에서 제작한CG영화가 상영을 하면서 국내에서 흥행을 하였다.

회사 경영진에서는 이참에 LY레전드로 확정을 지었다.

쌍방은 유쾌하게 합작을 하였고 <<웜홀>>도 또한번의 흥행을 거두면서 이번 <<시간여행>>의 후기제작도 자연히 LY레전드에 맡겼다.

“우리는 이미 LY레전드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허태준은 난감해하면서 이마를 찌푸렸다.

도움이 될수만 있다면 김욱이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다 해도 자연히 도울 것이다.

다만...

“진짜로 드림 파라다이스와 합작을 하라는것이 아닙니다.”

김욱은 설명을 했다.

“이렇게 말씀 드리죠—심훈이 당신들과 드림 파라다이스가 합작을 한다고 생각하게끔 하면 됩니다.”

심훈?

허태준은 이마를 더욱 찌푸렸다.

그는 갑자기 생각이 났다—희열엔터가 찍고 있는 <<마스 이미그레이션>>은 드림 파라다이스와의 합작을 앞두고 있는것 같았다. 김욱이 그렇게 하라고 하는것은 혹시 그 일을 무마시키려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가능성이 높았다.

“LY레전드와 먼저 말을 맞춰야겠습니다.”

허태준은 말했다.

진짜가 아니라 해도 합작 파트너의 기분을 고려해야 했다. 상대방이 오해를 하게 되면 이쪽도 힘들어지게 된다.

**

LY레전드의 CEO는 말이 잘 통했다.

허태준은 홍보에 필요하다고만 했는데 상대방은 그가 드림 파라다이스와 합작한다는 마케팅전략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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