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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이 때문에 경주 경찰서와 법원의 공식 홈페이지에 네티즌들이 들끓었다. 심연희의 정신질환 때문에 조사를 소홀히 하지 말라는 의견이었다.

경주 법원은 궁지에 몰려서 이 사건은 법에 따라 타당하게 처리할 테니, 모두 조급해하지 말라는 공식 견해를 밝혔다.

"판사가 심연희를 경산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변호사가 전해왔습니다." 김욱이 이 소식을 알렸다.

경산 요양병원은 경주에서 가장 크고, 관리가 가장 엄격한 정신병원이다. 병세가 심각한 환자들은 강제로 병원이 입원한 뒤, 치료를 동반한다. 외부와 격리된 채로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물론 환자 가족들의 의견을 참고로 삼는다.

"현재 법원은 여론의 영향을 받아 심연희에게 반드시 조처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심연희의 변호사가 워낙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인지라, 강제로 그녀를 요양병원에 입원시키고 항소하면 이 사건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김욱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사영은은 심유진의 친모라는 신분을 이용해 두 사람에게 화해를 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육윤엽은 화가 났다. 가슴이 답답했다.

"사영은, 그 악랄한 여자!" 그는 윽박질렀다.

심유진이 심씨 가문에서 많은 비인간적인 고문을 당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사영은의 잔인함을 직접 목격하게 되자, 그의 가슴이 무딘 칼에 베이는 것처럼 아팠다.

"변호사한테 전해, 절대 상대 측과 화해하지 않겠다고! 심연희가 감옥을 못 가면 평생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할 것이다." 그의 태도는 확고했고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예." 김욱이 고개를 끄덕였다.

"희열 엔터... 요즘 어떤 상황이지?" 육윤엽이 물었다.

그는 희열 엔테어 전에는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희열 엔터가 파산하면서 다시 일어날 수 없게 되었고 그는 심훈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사영은과 심연희 때문에 그는 완전히 인내심을 잃었다. 서로 물어뜯는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없었다.

"잘 안돼요." 김욱이 사실대로 말했다. "은행에서 심훈에게 대출해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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