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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마케팅 계정에서 사영은으 과거를 폭로하면서 그녀의 연기 복귀가 완전히 몰락했다. 게다가 그녀의 사생아까지 언론에 거론되었다.

보낸 원고는 심유진이 쓴 것으로, 그녀에 대한 모든 정보를 모호하게 했다. 임가연은 수정 과정에서 심유진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게 재차 확인한 뒤에야 안심하고 올렸다.

하지만 이 세상에 통하지 않는 벽은 없었다.

심씨 가문에서 오랜 세월 보냈던 심유진은 대외적으로 사영은의 조카딸이었지만 심씨 가문과 친밀하게 지냈기에 대부분 그녀가 사영은의 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것은 상류층의 뒷말에 지나지 않는 가십이었지만,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자연스럽게 언론 기자들의 귀에 들어갔다.

여러 언론사는 킹 호텔에 연락해, 심유진에게 인터뷰 요청을 제안했으나, 그녀의 비서가 핑계를 대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하지만 기자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위장하고 호텔 입구에 쭈그리고 앉아 심유진과 마주치기를 기다렸다. 어떤 사람은 호텔 손님인 척 호텔 안으로 들어가 지배인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몇 번의 실랑이 끝에 객실 매니저 매니저는 결국 심유진이 교통사고로 입원했다는 것을 알렸다.

언론 기자들은 인맥이 넓었고, 결국 심유진이 입원한 병원 병실 정보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심유진의 병실 밖을 지키고 있는 경호원 두 명이 24시간 교대로 병실을 지키고 있었기에, 날파리 조차 병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들은 심유진을 인터뷰할 수 없게 되자, 그녀의 주치의와 그녀를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 심지어 그녀와 같은 층에 있는, 그녀의 얼굴도 보지 못한 다른 환자까지 찾아가서 괴롭혔다.

많은 사람이 언론 기자들의 무례함을 견디지 못해 항의를 시작했고, 병동 전체가 원성이 자자했다. 결국, 병원 측에서는 김욱에게 언론사를 처리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욱은 어릴 때부터 육윤엽을 따라다니면서 어깨너머로 육윤엽의 일 처리 방법을 배웠다.

언론이 인터넷 시대에 차지하는 지위가 상당히 중요했기에 김욱은 그들에게 직접 항의를 하지 않았다. 대신에 기자들을 병원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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