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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심유진은 빙빙 돌려 말할 정력이 남아있지 않아 직접적으로 물었다.

“사영은씨?”

정답은 아닌듯 했다.

육윤엽은 멈칫하더니 고개를 흔들면서 부정을 했다.

“아냐.”

심유진의 예상밖이었다.

귀국해서 그녀는 숨은 듯 조용히 살았다. 예전의 원수와의 접촉을 되도록이면 피했다.

근래가 되어서야 별이때문에 화가 나 빅뉴스를 터뜨렸었다.

“심연희야.”

심유진이 묻기도 전에 육윤엽은 답안을 줬다.

심연희...

그렇다면 그녀의 추측도 얼추 맞은 셈이다.

육윤엽은 조심스레 심유진의 표정을 관찰했다. 어떠한 슬픔과 실망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경찰에 이미 제압당했어.”

이 모든것은 허태준 덕분이었다는 것을 육윤엽은 말하지 않았다.

그의 사람들은 심유진을 병원에 데려가느라 급해서 범인을 제압할 겨를이 없었다. 다행히 다른 차량이 달려와 심연희의 차량을 막아섰다.

나중에 전해 들어서 알게 된 것이지만 그 차량에 있던 사람은 허태준과 관련이 있었다.

하지만 이 안건의 진전은 생각처럼 순리롭지 못했다.

고의적으로 사람을 치어놓고 당장에 붙잡혔으니, 증거는 빼도 박도 못했다. 더군다나 심유진의 상처를 감안한다면 심연희는 감방에 들어가고도 남았어야 했다.

하지만 심씨일가에서 받은 진단서에는 심연희가 엄중한 신경질환으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고 서술되어 있었다. 즉 최종 법정에 가게 된다고 해도 심연희는 높은 가능성으로 형사적인 책임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그는 진단서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품어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였다. 안건 책임자는 심연희의 정신상태에 관해 전문적인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미리 예방주사를 놓았다.

“평가결과는 아마도 실망만 안겨줄 겁니다...심사과정중의 표현으로 놓고 보면 아마 진짜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연희는 자신의 복수가 성공을 했다고 생각해 미친듯이 열광했다. 누가 뭐라 해도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계속 웃으면서 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아가야, 엄마가 드디어 널 위해 복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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