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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허아주머니는 말했다.

“다 해결되었다.”

상속프로세스를 밟으면 한옥은 곧 허태준의 것이 된다.

“둘째 삼촌과 셋째 삼촌 가족이 어제 비밀리에 협상을 한것 같더구나. 네 셋째 삼촌이 5% 주가와 할아버지의 기타 부동산을 가지기로 했고 나머지는 전부 둘째 삼촌한테 준다고 했더구나.”

허할아버지가 그룹 내에 보유하신 주가는 56%였다. 셋째 삼촌이 5%만 가져가는 것은 허태서가 제일 많은 주가를 보유해 총재의 위치에 안정적으로 앉아있는 것을 확보하기 위함일 것이다.

둘째 삼촌과 셋째 삼촌은 시종 내부적으로 투쟁을 했다. 셋째 삼촌이 이렇게 큰 희생을 하다니 둘째 삼촌 집안에서는 어떤 보장을 했을 것이다. 아니면 둘째 삼촌 집에서 어떠한 꼬투리를 잡았을 것이다.

허태준은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계획을 진행시킬수 있을지에만 관심이 있었다. 허태서의 직위는 변하지 않기에 그도 걱정할 것이 따로 없다.

오후에 그는 한옥으로 갔다.

할아버지의 후사가 끝나자, 여기도 예전의 썰렁함을 되찾았다.

허태준은 문어구에서 문을 한참 두드렸다. 한 하인이 땀을 흘리면서 달려왔다.

“도, 도련님!”

하인은 거친 숨을 쉬면서 말했다.

허태준은 이상하게 여겼다.

“아주버님은요?”

한옥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일은 아주버니께서 늘 하시던 일이다. 여기로 찾아오는 손님은 다들 귀한 손님이었기에 허할아버지보다 한자리 아래인 집사, 아주버님이 손님을 맞이해야 빈틈이 없었다.

하인은 슬픈 기색을 보였다.

“아주버님은... 짐을 싸고 계십니다.”

허태준은 이마를 찌푸렸다.

“무슨 짐이요? 어디로 가시는데요?”

“본가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하인은 말했다.

“주인님이 가셨으니, 집도 비었고 저희들도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집사도 간다고 하니... 에구! 얼마 지나지 않아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떠나겠네요!”

허태준은 황급히 문턱을 넘어 아주버님 방으로 왔다.

“아주버님, 계세요?”

문은 끼익 소리를 내고 열려다. 아주버님은 천천히 나왔다.

“작은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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