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31화

심유진은 더욱 슬펐다.

그녀도 별이를 못보게 되는게 싫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삼일동안 휴가를 냈다. 그리고 미국으로 가는 티켓을 끊었다.

떠나기 전 그녀는 손에 있는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임무를 안배하였다. 그녀가 없는 이 삼일동안 타인의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게끔 말이다.

호텔의 VIP고객도 일일이 전화로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앞으로 삼일동안 호텔에 있지 않을 겁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긴다면 부총매니저를 찾으시면 됩니다. 그분의 번호를 조금 이따가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육윤엽은 물었다.

“뭐 하러 갑니까?”

그가 얻은 정보에 의하면 심유진은 워커홀릭이었다. 미국에 있을 때도 단 하루도 휴가를 신청한적이 없었다. 매일 아침부터 새벽까지 근무를 하였었다. 귀국후 아이를 돌보기 위함인지 퇴근 시간을 앞당기긴 하였지만 거의 휴가를 내지 않았다. 이번처럼 바로 삼일씩이나 휴가 신청을 한 적은...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요근래 그와 지내다 보니 심유진은 육윤엽과 꽤나 가까워졌다. 그래서 숨김없이 얘기해줬다.

“아들을 미국으로 보내려구요.”

육윤엽도 심유진의 아들을 본 적이 있었다.

아이는 심유진과 무척이나 닮았다. 그래서 그는 생각했다. 그녀가 어릴 적에도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생각날 때마다 그는 눈물이 앞을 가렸다.

“아들이 방학을 했나요?”

육윤엽은 또 물었다.

“아니요...”

심유진은 웃었다.

“아예 공부를 거기서 하게요.”

육윤엽은 흠칫했다.

“그럼 유진씨도 미국으로 가는건가요?”

“네.”

심유진은 그렇다고 했다.

“가족이 거기에 있으니 가야죠.”

그녀의 입에서 나온 가족이라는 단어는 육윤엽을 침묵에 빠트렸다.

육윤엽은 암담한 시선을 하고 있었다. 옆에 서 있는 김욱도 걱정을 드러냈다.

“돌아가는 것도 좋겠네요.”

한참을 침묵하다가 육윤엽은 입을 열었다.

그의 세력도 그쪽에 있으니 심유진과 그녀의 아들을 더욱 잘 보살필 수 있었다.

“잊지 마세요. 어떤 어려움이라도 저를 찾아오세요.”

그는 말했다.

예전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2)
goodnovel comment avatar
l.suhh
이전에도 심유진이 생명의 위협이 있어 그런 선택를 한 거라며...
goodnovel comment avatar
l.suhh
얘는 심유진과 아들에게 사람 붙여놓고도 아무것도 모르네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