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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되나요?”

별이는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살랑살랑 흔들었다. 젖은 눈은 갈망스레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심유진은 거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생각이 많아진다.

정소월은 잡혔다 하지만 주차장에서의 그 사고는 정소월과 관련이 있는지 확정할 수 없었다.

만약 다른사람이라면...

“그래.”

그녀는 머리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유치원은 관리에 있어 엄격하니 수업 시간에는 아무도 들여보내지 않는다.

그녀가 제때에 등하교시간을 맞춰 데려다닌다면 위험은 없을 것이다.

“완전 좋아요!”

별이는 너무 좋아서 팔짝팔짝 뛰었다. 그리고 심유진을 끌어안고 뽀뽀를 했다.

“엄마 고마워요!”

**

밖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자 별이는 이불속에 숨어 허태준한테 음성메세지를 보냈다.

“허삼촌 저 이제 유치원에 다닐 수 있어요. 삼촌은 일을 열심히 하세요! 저희 둘다 휴식할 때 같이 게임하기로 할까요?”

허태준은 전화를 걸어왔다.

“엄마가 혼냈어?”

그는 별이한테 물었다.

“아니요~”

별이는 자랑을 했다.

“엄마는 자상해서 절때 혼을 안 내고 때리지도 않아요. 내가 잘못을 저지르면 도리를 설명해 줘요.”

─엄마가 진짜로 때렸다 하더라도 그는 허삼촌한테 꼰지르지 않을 것이다. 허삼촌 마음속에 엄마의 이미지를 망치고 싶지 않거든!

허태준은 갑자기 심유진이 길렀던 그 고양이가 생각났다.

그녀는 그의 앞에서 항상 거리를 뒀고 아부를 하거나 냉담하거나 강압적이거나 했다. 그 고양이를 마주할 때여야 조그마한 부드러움을 보였다.

─그는 질투가 났다.

그녀의 부드러움은 지금 별이한테로 전이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와 거리를 뒀다.

그도 여전히 질투를 했다.

“그래.”

그는 가볍게 웃었다. 눈은 조금 어두워졌다.

별이는 그와 오래 얘기하지 않았다.

“내일아침 일찍 학교를 가야해서 일찍 자야돼요. 허삼촌도 일찍 주무세요. 잘자요!”

허태준은 “응.”하고 대답했다.

“잘자.”

그는 마음속으로 불렀다. 우리애기라고.

**

허태준은 심유진이 왜 갑자기 별이를 학교에 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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