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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심유진은 별이가 걱정되어 중도에 핸드폰을 빈번히 꺼내 조수한테서 문자가 오지 않았는지 체크했다.

육윤엽은 그녀가 바빠하는 줄 알고 배려심 있게 말했다.

“다른 일이 있으신 거라면 먼저 떠나셔도 됩니다.”

“제 아들이요...”

심유진은 멋쩍게 웃으면서 말했다.

“혼자서 위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마음이 놓이지 않네요.”

“아들도 있어요?”

육윤엽은 눈을 크게 뜨면서 놀라 했다.

“아직 어리기만 한 줄 알았는데!”

겉치레인사라 할지라도 심유진한테는 잘 먹혔다.

“저도 삼십대예요.”

심유진은 말했다.

“삼십대라고요?”

육윤엽은 한순간 얼떨떨해졌다. 그리고 서글픈 표정을 지었다.

“내 딸도...아가씨랑 비슷하겠네요! 아가씨처럼 전도가 있을 줄은 모르겠지만.”

그의 말에는 소화해야 할 내용이 많았다.

심유진은 궁금했지만, 눈치있게 더 묻지 않았다.

“저보다 전도가 있을 겁니다.”

육윤엽은 웃고는 화제를 돌렸다.

“얼른 가요! 애가 기다리겠어요.”

심유진은 감사 인사를 하고 가방을 챙겨 일어섰다.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심유진은 급히 되돌아갔다. 조수가 혼자 얼굴을 파묻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옆에 별이는 없었다.

조수가 이렇게 담담히 있으니 무슨 사고가 난 것 같지는 않았다.

심유진도 걱정을 하지 않고 다가가서 책상을 두드리면서 물었다.

“별이는요?”

조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자 급히 고개를 들었다.

“심 매니저님!”

그는 마우스를 내려놓고 보고를 했다.

“별이는 허씨성을 가진 분이 데려갔습니다. 그분이 매니저님 친구라 하고 별이도 자기가 그분을 오라고 한거라고 해서 막지 않고 보냈습니다.”

“왜 미리 저한테 전화를 하지 않았나요?”

심유진은 이마를 찌푸리면서 책망하는 말투로 물었다.

“가시기 전에 중요한 일이 아니면 연락하지 말라고 당부를 하셔서...”

조수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심유진은 기가 막혔다.

“별이에 관련된 일이라면 크든 작든 바로 저한테 통지를 주셔야 합니다. 알겠어요?”

조수는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네!”

심유진은 사무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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