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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일곱시면...조수더러 야근을 더 하게 해서 별이를 맡기는 수밖에 없다.

“네. 시간에 맞춰서 갈게요.”

심유진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육윤엽은 그녀의 손을 내려놓고 손목을 돌려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펼쳤다.

“아가씨. 이번에는 연락처를 주실 거죠?”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심유진은 급급히 명함을 내밀면서 말했다.

“무슨 일이 있으시다면 혹은 저의 호텔에 의견이나 건의가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세요.”

육윤엽은 그녀의 명함을 조심스레 주머니에 넣었다.

“그러죠.”

**

심유진은 미리 별이와 얘기를 하고 아무 곳에나 가지 말고 사무실에서 그녀를 기다리라고 했다.

“아...”

별이는 얼굴을 찌푸리면서 성에 안 차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저녁에 나 혼자 여기에 있으면 무서운데...”

“별이는 혼자가 아니야.”

심유진은 그의 통통한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말했다.

“진이형이 같이 있어 줄거야.”

─진이형이란 그녀의 조수다.

“하지만 진이형은 말하기 싫어하고 게임도 안하고 너무 재미가 없어요.”

별이는 여전히 성에 안차는듯 말했다.

심유진은 별이의 이마를 살짝 튕겼다.

“불만이 많네?”

예전에는 심유진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는데.

별이는 혀를 내밀면서 그녀의 팔을 잡고 몸을 붙혔다.

“엄마. 허삼촌더러 나를 집에 데려다주라고 하면 안돼? 나는 허삼촌이랑 노는게 너무 좋은데. 허삼촌은 완전 재밌어! 나한테도 무지 잘해줘요!”

심유진은 어제밤의 꿈이 떠올랐다.

“안돼!”

무서움과 당황스러움에 그녀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표정도 평온하지 못했다.

그녀의 반응은 별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별이가 움츠러드는것을 보자 심유진은 숨을 길게 들이마시면서 냉정해지려고 노력했다.

“허삼촌은 일때문에 바빠서 자꾸 방해하면 안돼.”

심유진은 내심히 별이한테 알려주었다.

CY의 새 게임이 론칭을 하면서 어제 저녁에 허태준도 본인 입으로 다른 일을 할 새가 없다고 인정했다.

별이가 묻는다 해도 거짓말이 들통나지는 않을것이다.

“...네.”

별이의 어깨는 맥없이 떨어졌다. 얼굴에는 실망이 가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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