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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심연희가 소란을 피운 후 허태서는 다시는 킹호텔에 오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이 안 지나서 각 매체에서 허태서와 아정의 스캔들에 대해 폭로를 했다. 사진은 같은 사진이었고 폭로한 시간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사진은 몰래 찍은 것 같았으며 각도는 옆면이나 뒷면이었다. 전체 화면은 모호하였고 배경도 어두워 두사람의 희미한 윤곽만 볼 수 있었다.

측면이 폭로된 사진은 허태서와 아정이라는것을 얼핏 구분할 수 있었다.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각 매체에서는 두사람의 고화질 정면사진을 대비사진으로 넣었다.

여러 사진으로 스토리를 추리해낼 수 있었다. 허태서는 차를 몰고 아정이 퇴근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데려오고 두 사람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으며 허태서의 모 부동산에 가서 밤을 보냈다. 이튿날 아침이 되어서야 허태서는 차로 아정을 제작팀이 묵고 있는 킹호텔로 데려다 주었다.

아정은 유명세를 타는 기간이었다. 데뷔를 해서부터 청순 가련한 이미지로 활동을 했지만 갑자기 유부남과 불륜스캔들이 떠 이미지에 타격이 심했다.

그리고 사진도 빼도 박도 못했으니 회사와 팬들도 어쩔 수 없어 침묵하고 있었다.

허태서는 늘 소문의 중심에 있었다. 정소월과 이혼할 당시 허태준과 정소월의 “불륜”때문에 소문이 자자했고 심연희와 결혼을 하면서 허태준이 총알에 맞아 혼미를 한 사건때문에 이목을 끌었었다.

이러한 일들은 가십거리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이라면 다 알았다.

인터넷에 허태서와 아정을 “상간남녀”라고 욕하는 소리도 많았다. 그들은 아정의 트위터에 욕을 했고 이로 인해 아정이도 댓글창을 닫았다. 그러자 그들은 YT그룹 트위터계정에 욕을 했다. 관리원도 댓글을 삭제하느라 팔이 아팠다. 그들은 또 <<그 시절>>공식계정에 찾아가 욕을 해 아정이를 보이콧했다. 그리고 아정이를 <<그 시절>>에서 하차 하라고 요구를 했다.

이 소식들을 접하자 심유진의 평온한 마음에는 파장이 일었다.

그녀가 걱정하는 것은 <<그 시절>>이 아정때문에 무산이 되면 제작팀이 떠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호텔의 1시즌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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