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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허태준이 회사에서 달려오겠다고 하고 나서야 정재하는 핸드폰을 심유진에게 돌려주었다.

심유진은 정재하를 데리고 윗층으로 올라갔다--아래층에는 주민들이 들락날락하기에 셋이서있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았다.

허씨 집안의 운전기사분은 아직 가지 않고 계속 심유진 곁에 있었다.한쌍의 눈은 한시도 정재하의 몸에서 떨어진 적이 없다.

“태준씨한테 사과하신다면서요.왜 급한 볼일이 생겼다는 거죠?”

심유진은 물었다.

급한 일이라는 것은 정재하가 허태준을 속이기 위한 핑계인 줄 알았으나 정재하는 말했다.

”오늘 오게 된 진짜 목적은 허 대표님한테 급한 일에 대해 얘기하는것입니다. 사과하겠다고 말한 것은 문을 열어달라고 하기 위해서인데.결국...당신마저 방어하는군요.”

그는 고개를 숙이고 웃었다.

심유진은 그가 말한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었으니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다.

“태준씨를 찾으려면 CY에 가면 되는데 여기까지 왜 오셨어요?”그녀는 의혹했다.

“CY에 갔는데 경비한테 잡혀서요.”정재하는 어쩔 수 없었다.”CY보안은 너무 잘돼있더라구요.”

심유진은 경주시에 위치해있는 CY본사에 가본적이 없었지만 대구시 지사에는 가본적이 있었다.때문에 보안이 얼마만큼 잘 되어 있는지 알수 있었다.

“어떤 급한 볼일이 있으신 건가요?”그녀는 궁금해서 물었다.

“글쎄요...”정재하는 몇초를 머뭇거리다가 말했다.”허대표님이 오시면 그때 얘기하죠.”

허태준이 집에 도착한 것은 두 시간 후였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심유진이 온전하게 앉아있는 것을 보고 안도의 숨을 쉬었다.

문어구에 기척을 느끼자 정재하는 벌떡 일어나 그쪽을 바라보았다.

“허대표님!”

그는 격동스레 불렀다.예전과 마찬가지로.

“네.”

허태준도 냉담하게 반응했다.여전히 예전과 마찬가지로.

그는 천천히 거실로 걸어와서 정재하한테 물었다.

”무슨 일이죠?”

정재하는 입을 뻥긋하다말고 곁눈질로 심유진과 허씨집안 운전기사를 보고 조심스레 물었다.

”허대표님.서재에 가서 얘기할까요?”

허태준은 그가 무슨 꿍꿍이든지 두렵지 않았다.

“그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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