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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심유진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바라보자 정소월은 소파에 엎어졌고, 그녀의 한쪽 손은 마침 자신의 아픈 다리를 짓눌렀다.

“죄송해요 죄송해요!”정소월은 두 손으로 소파를 짚으며 일어났다.

그녀는 땅에 무릎을 꿇으며 황급히 다리에 붕대를 풀었다.

아까 그 눌림은 너무 심해 정소월이 살짝 그녀의 다리를 스치기만 해도 심유진은 아파서 이를 악물 정도였다.

허태준은 물건을 가지고 침실에서 나왔다. 정소월의 다급한 표정과 심유진의 하얗게 질린 얼굴을 보자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무슨 일인데?”그는 낮은 소리로 물었다.

심유진도 울지 않았는데 정소월이 먼저 눈물을 흘렸다.

“죄송해요 죄송해요!”그녀는 계속 이 네 글자만 반복했고, 다른 말은 하지 못했다.

그녀는 입을 틀어막으며 눈물을 흘렸고, 온 얼굴이 눈물 범벅이 되었다.

심유진은 보다 못해 허태준한테 말했다.”휴지를 가져와서 닦아줘요.”

허태준은 휴지를 연속으로 몇 장 뽑아 전부 정소월의 손에 쥐여줬다.

“너는?”그는 머리를 숙여 심유진의 아픈 다리를 바라보고 물었다.”다리를 또 다친 거 아냐?”

“똑똑하네요.”심유진은 힘겹게 웃어 보여 분위기를 만회하러 했지만 허태준은 그녀를 째려봤다.

그는 조심스레 그녀의 아픈 다리를 피한 채 그녀를 안아올렸다.

“병원에 데려다줄게.”

그는 큰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고, 정소월은 얼굴을 닦고 황급히 따라나섰다.

“저도 같이 가요!”

그녀는 차에서는 멀쩡했지만 응급실에 가서 의사가 상처에 대해 묻자 또 흑흑거리면서 울기 시작했다.

방안 사람들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저 때문이에요...”그녀의 언어능력은 아까보다 많이 나아졌다.”일어설 때 중심을 못 잡아 심유진 씨의 몸에 넘어지면서 다리를 누르게 됐어요...”

의사는 듣고 이마를 찌푸렸다.”골절 환자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 이렇게 조심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그의 말투는 그다지 엄숙하지 않았고, 책망이 조금 섞였을 뿐인데 정소월은 못 참겠다는 듯이 울면서 뛰쳐나갔다.

허태준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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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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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진
이 남자 속썸이 뭘까 왜이렇게 하는지 일부러이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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