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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모든 사람들이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귀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의심을 하면서 말이다.

“뭐라고... 하셨나요?”

심청은 소리 내서 물었다. 그리고 허태준 뒤에 서 있는 총지배인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총지배인은 원망스런 눈길로 그녀를 노려다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당신들, 그리고 객실부 사람들 전부 짤렸습니다.”

허태준은 다른 방법으로 말해보았다.

“이렇게 말하면 알아들으셨나요?”

“왜죠?”

심청은 불만스레 질문을 하였다.

“객실부가 확실히 잘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회개할 기회도 주지 않고 전부 가라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았나요?”

“기회는 회개할 마음가짐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허태준은 차갑게 웃었다.

“그리고 당신들은, 자격이 없죠.”

심청은 무척이나 황당하였다.

“장 지배인님!”

그는 총지배인을 불렀다.

“객실부 직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시켜주신다면서요? 저희는 준비가 다 되었는데 지금 이것은 뭐 어쩌자는 거예요?”

그녀가 교육을 언급하자 총지배인은 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랐다.

이 사람들이 성심껏 교육을 받으려 한다면 일이 이 지경까지 되었겠는가! 그도 덩달아 일자리를 잃게 만들다니!

“이제 와서 교육이 생각나나 보지? 아까까지만 해도 본때를 보여준다더니, 우습게 보여서는 안 된다고 하지 않았나?”

심청과 객실부 모든 사람들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아까전에 너무 격렬하게 토론한 탓에 총지배인이 그곳을 지나간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내부적으로나 얘기하고 불평을 표시하는 것쯤은 일이 되지 않았지만 총지배인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하다니 이것은 모욕이다.

“우리는 그냥...”

심청은 머리를 쥐어짜서 말 같지도 않은 핑계를 댔다. “네티즌들한테 하도 며칠 동안 욕을 먹었더니 원한이 차서요. 그런 데다 계속 우리 아래였던 대구시 로열이 이제는 우리 머리 위에 기어 올라가는 것 같아서... 저희도 그냥 분풀이로 얘기한 것뿐이에요. 진짜로 그렇게 행동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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