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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첫 번째로는 부동산 중개소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그녀가 원래 집을 대행업체에 맡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조 씨 집안의 뻔뻔한 사람들이 그녀의 집을 다른 사람에게 임대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는 중개인에게 자신이 심유진의 남자친구라며 밤늦게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고 둘러댔다.

그러자 중개인은 즉시 그에게 단서를 제공했다.

"가서 그 사람 집을 살펴보세요. 집에 없으면 그 집을 빌려준 사람을 찾으러 간 걸 겁니다.”

조 씨 일가는 모두 고향으로 돌아갔고, 대구에서 차로 3시간 남짓한 거리였지만 그녀가 이 정도의 일로 일부러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즉시 그녀의 이전 거주지로 차를 몰고 갔지만 예기치 않게 아래층에서 경찰차를 발견했다.

그는 마음이 조여왔고, 황급히 위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한 발짝 내딛자마자 다시 한 쌍의 손에 의해 밀려났다.

경찰복을 입은 남성이 그에게 소리쳤다.

“다른 층으로 가세요!”

그는 경찰 뒤에서 취한 남자가 부엌칼을 휘두르는 것을 보았고, 술 취한 남자가 고함을 지르는 것을 들었다.

“여기로 오지 마!”

몇몇 경찰은 빈손으로 술 취한 남자의 손에 든 칼을 경계하며 앞으로 나아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는 그 사람들 사이에서 심유진을 보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무사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허태준이 경찰에게 물었다.

“혹시 심 씨 성을 가진 여성이 이곳에 왔었습니까?”

경찰관은 혼란스러워했다.

“심 씨 성을 가진 여성이요?”

그러자 술에 취한 남자는 그의 말에 격렬하게 반응했다.

"그 사기꾼! 난 그 여자를 죽일 거야! 죽일 거라고! 앞으로도 감히 그 여자가 나를 속여 내 돈을 빼앗을 수 있는지 두고 보자고!”

경찰의 만류를 무시한 허태준은 달려가 술 취한 남자를 발로 걷어차 넘어뜨렸고, 떨어진 부엌칼을 주워 취한 남자의 목에 들이댔다.

그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경찰이 없었다면 칼날은 술 취한 남자의 살갗에 꽂혔을 것이다.

경찰은 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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