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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8화

진시우의 두 손가락이 민영욱의 허리를 눌렀다. 현뢰진기가 몸 안에 들어가자 민영욱은 울부짖으면서 움직이려고 하였는데 움직일 수 없었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이형민과 양정국 모두 약간 놀란 모습이다.

“진 선생님, 민 서장 이, 이게 무슨 일입니까?”

“고충이 충격을 받아 지금 미친 듯이 기혈을 빨아들이고 있어 몸이 본능적으로 격렬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고, 고충이요?”

담비강을 비롯한 사람들 모두 놀라서 얼굴색이 종이처럼 창백해졌다.

‘어떻게 이런 물건이 있을 수 있다니!’

그들은 고충의 무서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

민영욱의 두 눈에서 갑자기 피가 흘러내렸다. 진시우는 손을 들어 다시 한번 내리쳤다. 이번에는 민영욱의 이마를 두드렸다.

다음 순간 민영욱은 검은 피와 침이 섞긴 벌레 한 마리를 뱉었다.

그 벌레는 지독한 악취와 피비린내를 풍겼는데 진시우라는 원수를 본 때문인지 순간 등에 양 날개 펴고 퍼덕이며 진시우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다.

진시우는 손에 잡히는 대로 은침 하나를 집어 들고 고충을 향해 튕겼다. 휙 소리하는 소리와 함께 은침이 고충의 몸을 뚫고 벽에 단단히 박혔다.

민영욱은 약간 허약한 모습으로 말했다.

“살려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민영욱은 보기에 스무 살은 훌쩍 늙어버린 것 같았다. 방금까지 원기 왕성한 상태였는데 이제 죽을 날이 머지않은 반쯤 죽어가는 모습이었다.

진시우는 앞으로 걸어가 아까 만든 환약을 그의 입에 넣었다.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은 벽에 박힌 고충을 보며 모두 경외의 빛을 보였다.

소천경은 진시우의 무도 실력에 더욱 감탄했다. 작은 은침 하나가 진시우 손에 이렇게 큰 위력이 있을 줄은 몰랐다.

환약을 복용한 후 민영욱의 상태는 거의 회복되었다.

“방금 저에게 주신 것이 뭔가요?”

민영욱은 감격에 겨운 마음이었다.

“몸에 힘이 넘치는 것이 이전과 완전히 다른 기분이예요.”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직접 만든 환약입니다.”

말을 마치고 진시우는 벽 앞으로 가서 이미 못이 박혀 죽은 고충을 떼어내 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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