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사의 몹시 오만한 말투였다. 고족들은 외부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게다가 오래된 숲에 살고 있어 전반적인 환경은 방어하기 어렵고 공격하기 쉽지 않다.보통 사람들이 거기에 가면 숲에 널려 있는 맹독성 고충을 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안전하게 부족에 들어가려면 그들이 안내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하지만 송니사는 장무사 위에 진무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대제사가 정말 큰 일을 저지르고 장무사가 처리하지 못하게 되면 진무사가 나설 것이다.그때 진무사의 강자가 부족에 오게 되면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정말 밖의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그녀가 처음 밖에 세상에 나왔을 때도 곡술로 세상을 휩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나중에야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 되었다.“대제사님, 안 됩니다.”대제사가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기태야, 독을 풀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여버릴 거야!”곁에 있던 키 큰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대나무 통을 꺼내어 무엇인가를 내놓으려고 했다.송니사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리고 절망을 담은 소리를 질렀다. “안 돼...”쾅!바로 이때, 강풍이 불어왔다.대제사의 어깨에 거무스름한 곡충이 기어나왔다. 이는 대제사에게 큰 충격이 되었다.“무곡이 나왔어! 위험을 느낀 거야?!”말을 마치고 대제사는 뒤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바로 몸을 돌렸다. 거기에는 안색이 어두워진 청년이 얼굴이 망가진 양배석 앞에 서 있었다.“누구야?!”대제사가 깜짝 놀라 물었다.이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뒤에 나타났는지 대제사는 전혀 보지 못했다.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양배석의 머리에 손바닥을 댔다. 순간 파란빛 진기가 뿜어져 나왔다.“진기?! 수도진인?!”대제사 안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급히 뒤로 물러나 거리를 두었다.끙끙거리던 양배석은 진시우의 장청진기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그러나 얼굴 피부는 이미 망가져 섬뜩하고 역겨워 보였다.“진 선생...”진시우가 고개를
그러나 진시우는 금강법이 있고 내력 또한 강해서 이런 충격파에 상처받지 않을 것이다.진시우는 발을 들고 세게 내디뎠다. 쿵!대제사의 발밑 바닥이 오히려 터졌다. “아...”대제사의 그 충격에 얼굴이 찢어지고 오른쪽 다리도 다쳤다. 그리고 몸 안의 뼈도 산산조각이 났다.“기태, 독을 꺼내!”기태가 대나무 통을 열자 보라색 안개가 흘러나왔다.대제사가 대노하였다.“죽을 각오해. 이건 새로 키운 신종 독충이야!”진시우는 상황을 보고 냉소하며 금낭을 던졌다.그리고 손을 들어 허공의 금낭에 진기를 넣었다. 금낭과 진기가 부딪히면서 날카로운 검과 같은 금빛이 뿜어져 나왔다.짝짝짝!이 금빛들은 짙은 보라색 안개를 정화하여 무해한 흰 안개로 만들어 버렸다.“뭐, 뭐?!”대제사가 크게 놀랬다.‘이건 뭐지?’‘안개가 정화되다니?!’대제사는 놀라며 두려움을 보였다. 그리고 손짓을 하자 검은 고충 한 마리가 진시우를 향해 날아갔다.송니사가 급히 말했다.“조심하세요! 이건 진기를 빨아들일 수 있는 고충들이에요!”진시우가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그런가요? 그럼 이 금낭의 맛을 한 번 맛보게 하죠.”말을 마치고 진시우는 척마금낭을 꺼냈다. 강력한 척력이 폭발하여 이 고충들을 모두 날려버렸다.고충들은 벽에 부딪히며 하나둘씩 다 터져버렸다.송니사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진시우가 무슨 짓을 했는지 도무지 몰랐다.대제사도 당황했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왜 고충이 이 남자의 몸 가까이도 할 수 없지?’‘그리고 금낭의 그 금빛 또 뭐고, 어떻게 독을 정화시킬 수가 있어.’대제사가 대노하였다.“무슨 수작들이야?”진시우는 허공에 떠 있는 금낭을 가리키며 말했다.“이건 도문의 액을 쫓는 금낭이야. 모든 독을 없앨 수 있어.”“내 손에 있는 건 도문의 척마금낭이고. 척력을 폭발시켜 모든 유형물을 튕길 수 있거든.”대제사가 놀라서 흠칫했다.‘도문? 그 전설속의 종파?’‘난세마다 도문이 나타난다고 하던데. 도문 제자들도 강력한 신통력을 가지고
송니사가 경악하였다.‘고충이 왜 효용이 없지? 그럴 수가 없는데...’진시우는 무도 대종사인 것 말고 횡련 고수라는 것을 송니사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남강고족은 구술에 능해 고충만 있으면 실력이 막강하겠지만 고충이 없으면 보통 사람보다 조금 더 강할 뿐이다.고충의 힘이 작용하지 않으니 기태의 팔이 부서진 것도 당연한 일이다.기태가 비틀거리며 뒷걸음질쳤다. 그리고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아닙니다. 고충의 힘은 제대로 작용했는데 그래도 저 자식을 상대할 수가 없습니다.”“뭐?!”대제사가 깊이 숨을 들이켰다.‘이럴 수가!’이 고충은 소지자에게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가져다준다.그러나 진시우는 고충의 힘을 더한 기태를 막을 수 있었다. ‘정말 무서운 실력이야.’기태는 야픔으로 얼굴이 흉악해졌다. 마침 이때 진시우는 몸을 움직이며 그 자리에는 한 줄기 잔상만 남겼다.“기태! 뒤로 3m 후퇴해!”그때 기혁이 갑자기 소리를 내어 주의를 주었고 기태는 소리를 듣고 뒷걸음질쳤다.훅!그렇게 마침 진시우의 다리 공격을 피했다.“어?”진시우가 살짝 놀라며 기혁을 바라보았다. 이때 기혁의 눈동자에 약간의 이상한 변화가 생겼다. 눈동자 중앙에 육망성이 있는 것 같았다.송니사가 다시 주의를 줬다.“이건 시력을 높여주는 고총이예요! 상대방의 잔상과 고속 움직임을 보아낼 수 있습니다.”진시우가 놀라움을 보였다.“대박! 고족에 고충이 이렇게 많아요? 그것도 종류별로 기능이 다양한 것들이?”송니사가 약간 어처구니없었다.‘이 와중에 이런 말을 하고 싶어?’대제사의 이마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다. 진시우가 이렇게 까다로울 줄은 정말 몰랐다.고충의 힘도 막을 수 있다니!기혁은 살짝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대제사님, 일단 철수하죠. 우리 만으로 이 놈을 상대하기가 어려워요.”대제사 안색이 변했다.“그럼 헛수고하는 거잖아! 부족에서 우리를 가만히 둘 거 같아?!”기연이 말했다.“광고를 한 번 써볼까요?”기태의 안색이 약간 변했다.“광고는 아직
그들의 공세는 맹렬했지만 그 힘을 잘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망세통으로 쉽게 피할 수가 있었다.송니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녀의 눈에 네 사람의 싸움은 빛과 그림자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진시우는 야슬아슬하게 세 사람의 공격을 피한 후 갑자기 몸을 낮춰 발로 그들을 쓸어뜨렸다.그러나 그들은 금새 반응하고 힘껏 땅을 내리치고 일어섰다.진시우는 축지성촌을 펴고 기태 앞에 나타나 손바닥을 들어 장풍을 날렸다.“고충이 쓸모는 있지만 나를 상대할 수는 없어.”말을 마치고 진시우의 천화신장이 기태의 가슴에서 바로 터졌다.쾅!기태의 가슴이 터지면서 피가 미친 듯이 튀어나왔다. 거기에 빨간 고충 한 마리가 엎드려 기어 나오며 당황한 듯 한쪽으로 빠르게 꿈틀거렸다.진시우가 손가락을 튕기자 불꽃 진기를 뿜어내며 그 고충을 태워 잿더미로 만들었다.그것을 보고 공포를 느낀 대제사는 고개를 돌려 도망갔다.진시우가 손가락을 들고 진기의 빛을 쏟아 대제사의 다리를 부러뜨렸다.“아...”대제사가 땅에 푹 고꾸라졌다.이때 기혁은 진시우의 관자놀이에 대고 주먹을 세게 내리쳤다.주먹의 강풍이 세차게 울부짖었다.진시우은 그 자리에서 금강법을 움직였다.쿵!우렁찬 소리가 들리더니 진시우는 아무 일 없이 그렇게 기혁의 손목을 움켜잡았다.기혁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진시우의 견제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벗어날 수 없었다.진시우는 신무력이 담긴 주먹으로 상대방의 배를 힘껏 공격하였다. 기혁은 주먹의 힘에 땅에 쓰러지며 입에서 신물까지 토했다.이어 진시우가 기혁의 몸에 한 방 때리자 구뢰촌경의 폭발과 함께 현뢰진기도 상대방의 몸에 들어갔다.순간 기혁이 입을 열자 붉은 그림자가 진시우를 향해 날아갔다.그리고 기혁은 힘이 빠진 듯 순식간에 고총 복용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진시우는 손을 내밀고 고충을 잡았다.“생각보다 많이 징그러운데...”진시우는 진기로 손바닥에 불을 피워 고충을 태워버렸다.이제 남은 건 기연뿐이다.기연 한 사람으로 진시우를 상대할 수 없어
“진 선생님, 대제사를 비롯한 몇 명을 다 잡아놓았습니다.”“당주님께서도 그 사람들의 고충들을 다 찾아냈으니 이제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처방을 줄 테니 약을 지어 여기 사람들에게 나눠주세요.”“금낭 작용으로 독소를 지웠지만 어느 정도 남아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이제 해독제를 복용하면 독소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무인으로서 숨겨진 질병은 없어야 한다. 그것도 이처럼 치명적인 질병은 더 조심해야 한다.평소는 잘 모르지만 일단 사람과 싸우거나 죽기 직전이면 작은 문제라도 무한대로 증폭된다.잠시 후 송니사도 왔다. 그녀는 진시우를 보고 바로 무릎을 꿇었다.진시우는 송니사를 부축하려 했지만 송니사가 거절했다.“진 선생님, 제가 긴히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당주님, 어서 일어나세요. 아래 사람들이 보고 있잖습니까. 무릎 꿇는 건 그래도 좀...”당주로서 이런 행동은 적합하지 않고 아랫사람들의 비웃음을 살 수 있다.송니사가 일어나지 않고 말을 이었다.“이제 정천회를 떠날 생각입니다.”양배석은 놀라며 황급히 말다.“그게 무슨 뜻입니까? 그럴 필요까지는 없잖습니까!”송니사가 고개를 저었다.“양 회장님이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여기 비호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내가 정천회를 나가지 않으면 여기 사람들 다 위험해질 거예요.” “이건 내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예요. 더 이상 오늘 같은 일을 없을 겁니다.”오늘은 진시우가 나섰지만 다음번에 진시우가 없으면?진시우가 정천회 회장도 아니고 매일 여기에서 그들을 지킬 수는 없다.양배석이 정중히 말했다.“오늘의 정천회가 어떻게 있었는데, 내가 그 사람들을 무서워할 것 같아요?”“지금 이러는 건 나 양배석을 얕잡아 보는 겁니다.”송니사가 말했다.“양 회장님, 그런 뜻이 아닙니다.”계회왕도 말했다.“우리가 고족을 두려워할 것 같아요? 우리 오랜 친구인데 친구가 힘들면 서로 돕는 게 도리죠.”정천회은 원
지금 진시우의 실력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오히려 진시우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도 이런 구술에 관심이 좀 있기 때문이다.원래 송니사의 손녀를 치료하기로 약속했으니 그때 가서 고족의 문제도 함께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양배석이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자, 사소한 일로 기분을 망치지 맙시다.”“당주님도 더 이상 나간 다는 말을 하지 말고요. 설마 진 선생님을 못 믿는 건 아니죠?”송니사가 급히 말했다.“당연히 아니죠!”양배석이 말했다.“그럼 이대로 끝냅시다. 계회왕, 약 지어놓는 걸 잊지 마요!”계괴왕이 고개를 끄덕이고 처방을 들고 떠났다.로비에는 진시우, 양배석, 송니사만 남았다.“당주님, 남강에 가기 전 나한테 숨긴 것이 있으면 사실대로 말씀해주세요.”진시우가 송니사를 보며 신중한 태도로 말했다....같은 시간.서남 변방의 큰 산에는 초목이 무성하며 보통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삼림 깊은 곳에는 오래된 부족이 있었다.지금 부족의 지하 궁전 가운데.거대한 동상 아래 입구를 등지고 앉아 있는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그때 입구에 한 사람의 그림자가 다급하게 뛰어 들어왔다.“고주님! 대제사와 연락이 끊겼습니다.”입구를 등진 고주가 물었다.“어디에서 연락이 끊긴 거야?”보고자가 대답했다.“서울 구미시입니다.”고주가 담담하게 말했다.“알았어. 이건 내가 사람을 보내서 알아볼 거야.”보고자 또 말했다.“한 가지 더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 대제사가 가지고 간 세 마리의 광고가 모두 죽었습니다.”“뭐?!”고주가 놀라움을 보였다.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한 마리를 키우는 대가가 만만치 않은데 한꺼번에 세 마리를 죽였다고?”“가져간 건 초급광고겠지?”만약 고급 광고라면 고주인 그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할 것이다.“네 초급광고 세 마리 맞습니다.”고주는 잠시 읊조린 후 입을 열었다.“알았어. 나가봐.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게.”보고자 물러가고 나서 고주는 한참 생
양배석은 그 말을 듣고 놀라움을 그칠 수가 없었다.“오래된 부족이나 세력일수록 신비로운 보고가 있다고 하던데 이게 진실일 줄이야.”“만약 고족의 보고를 열게 되면 많은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겠죠?”송니사가 한탄하였다.“사실 저도 잘 몰라요. 그저 오래된 전설만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부족이 몰락하거나 큰 위기에 면했을 때 밀지를 풀어줄 사람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내 손녀가 그 열쇠예요. 그러나 난 내 손녀가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는 건 원하지 않아요.”양배석이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히 절친의 목숨이 달린 일인데, 어찌 쉽게 내놓을 수는 없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옛말에 이르기를, 죽은 벗은 죽어도 빈도는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밀지를 열려면 혼자 방법을 생각하든지, 왜 남의 손녀 목숨을 가지고 장난해. 이건 아니지.’그러나 이런 오래된 부족일수록 집단성이 강해서 한 사람이 전체 집단의 의지를 거역하면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송니사가 만약 고족을 일찍 탈출하지 않았다면 그녀의 반대도 우스웠을 것이고 자신의 목숨까지 그들에게 바쳐야 할지도 모른다.아니면 오늘처럼 대제사가 사람을 데리고 잡으러 오지는 않았다.정말로 남강으로 끌려가면 송니사의 목숨은 위태로워진다.송니사는 조금 당황한 듯이 말했다.“이상한 건 내가 그동안 고술을 거의 쓰지 않고 일처리도 당주 신분으로 해결했는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나를 찾았을까요? 설마 우리 안에 배신자가 생긴 건 아니겠죠?”양배석이 말했다.“이 일은 조사해봐야 알 것 같아요. 근데 여기 애들 문제는 아닐 겁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몰래 흘릴 수도 있는데 이건 불가피한 거라서 조사해도 소용없어요.”송니사가 쓸쓸한 웃음을 보였다.“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폐를 끼쳤네요...”양배석이 고개를 저었다.“그렇게 말하지 말아요.”이때 진시우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울렸다. 소천경의 전화이다.“회사에 잠깐 와 주실 수 있나요? 신약 허가에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진시우가 이
“찾은 사람들도 아무일 없다고 했는데 방금 갑자기 불합격이라며 성분 비율에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진시우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그리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비율에 문제가 있다고요? 그건 핑계겠죠?”소천경이 감탄하였다.“당연히 핑계겠죠. 우리 처방에는 아무 문제도 없어요. 그건 실험실에서 다 입증을 했고요.”“근데 굳이 우리를 막겠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습니다.”소천경도 말을 아껴서 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약품감독관리국 사람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라고 욕할 것 같았다.진시우의 처방은 시중에서 볼 수도 없는 처방이고 성분이 비슷한 것도 찾을 수가 없다.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어느 약 성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들의 진시우보다 의술이 뛰어나서?“왜 우리를 막는지 알아보았나요?”진시우가 물었다.담비강이 답했다.“그건 잠시 몰라요. 제가 오늘 저녁 그 사람들과 약속을 잡았거든요. 아니면 선생님도 같이 오실래요?”약품 쪽은 그래도 진시우가 전문이다. 만약 그들이 정말 무엇이라도 알아챘을 가능성도 있으니까 담비강이 답할 수 없을 때 진시우한테 의지할 수 있다.진시우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요.”사실 이 일이 너무 어려운 것은 아니다. 태문세를 찾을 수도 있다. 태문세 신분으로 한 마디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그러나 이런 일로 태문세를 찾으면 그가 자신을 얕잡아 볼 수도 있으니까 마음을 접었다.진시우가 승낙한 것을 보고 두 사람도 한숨 돌렸다.저녁 6시 반쯤, 몇 명 사람이 명월구선부 망월각에 도착했다.연희는 영양제약의 담 대표인 것을 보고 직접 마중 나오다가 진시우를 보았다.그녀는 담비강을 얕보지 않은 것을 더없이 다행으로 여겼다.연희와 송라엘은 사촌이기 때문에 영양제약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고, 진시우 회사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그래서 영양제약의 고위층이라면 부하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돌아왔어요?”담비강이 의아해하였다.“두분 아는 사이세요?”진시우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