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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9화

“진 선생님, 대제사를 비롯한 몇 명을 다 잡아놓았습니다.”

“당주님께서도 그 사람들의 고충들을 다 찾아냈으니 이제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처방을 줄 테니 약을 지어 여기 사람들에게 나눠주세요.”

“금낭 작용으로 독소를 지웠지만 어느 정도 남아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제 해독제를 복용하면 독소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무인으로서 숨겨진 질병은 없어야 한다. 그것도 이처럼 치명적인 질병은 더 조심해야 한다.

평소는 잘 모르지만 일단 사람과 싸우거나 죽기 직전이면 작은 문제라도 무한대로 증폭된다.

잠시 후 송니사도 왔다. 그녀는 진시우를 보고 바로 무릎을 꿇었다.

진시우는 송니사를 부축하려 했지만 송니사가 거절했다.

“진 선생님, 제가 긴히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당주님, 어서 일어나세요. 아래 사람들이 보고 있잖습니까. 무릎 꿇는 건 그래도 좀...”

당주로서 이런 행동은 적합하지 않고 아랫사람들의 비웃음을 살 수 있다.

송니사가 일어나지 않고 말을 이었다.

“이제 정천회를 떠날 생각입니다.”

양배석은 놀라며 황급히 말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그럴 필요까지는 없잖습니까!”

송니사가 고개를 저었다.

“양 회장님이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여기 비호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내가 정천회를 나가지 않으면 여기 사람들 다 위험해질 거예요.”

“이건 내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예요. 더 이상 오늘 같은 일을 없을 겁니다.”

오늘은 진시우가 나섰지만 다음번에 진시우가 없으면?

진시우가 정천회 회장도 아니고 매일 여기에서 그들을 지킬 수는 없다.

양배석이 정중히 말했다.

“오늘의 정천회가 어떻게 있었는데, 내가 그 사람들을 무서워할 것 같아요?”

“지금 이러는 건 나 양배석을 얕잡아 보는 겁니다.”

송니사가 말했다.

“양 회장님, 그런 뜻이 아닙니다.”

계회왕도 말했다.

“우리가 고족을 두려워할 것 같아요? 우리 오랜 친구인데 친구가 힘들면 서로 돕는 게 도리죠.”

정천회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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