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우가 병실로 돌아가자 임아름이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물었다.“어디 갔다 오는 거야?”“네가 장 원장한테 일이 생겼다고 해서 갔다 오는 길이야.”“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임아름이 물었다.“억울한 누명을 쓸 뻔했는데 다 밝혀져서 문제없어.”마침 돌아온 임하운도 말했다.“방금 들어오면서 들었는데 사람들이 병원에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하더구나. 장해승 부원장님께서 원장 자리에 앉게 되었대.”“네? 갑자기 원장이 되었다고요?”임아름이 의아하게 물었다.“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지금 원장의 아들이 장 선생님에게 누명을 씌웠다가 들통났다고 하더구나.”설마 진시우랑 연관이 있는 건 아니겠지?임하운의 말을 들은 임아름이 생각했다.“만두는 포장해 왔어?”“그럼.”임하운이 얼른 백설아에게 만두를 건네줬다.“시우야, 너도 먹을래?”임하운이 물었지만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괜찮아요.”잠시 뒤, 장해승이 실력이 괜찮은 의사 몇 명을 데리고 병실에 들렀다.그 모습을 본 임아름은 멍해졌다, 그들은 누군가에게 이렇게 중시를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예의를 차려 자신들과 얘기를 나누는 장해승을 본 임하운과 임아름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임아름은 장해승의 일을 해결해 준 사람이 진시우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하지만 담담한 진시우의 모습을 보니 먼저 다가가 묻기가 꺼려졌다.이튿날, 강유리 간호사는 병원을 떠나게 되었다.주동연이 저지른 짓도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주완영은 병원에 올 수 없었다.원장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지만 장해승에게 거의 모든 일을 떠넘겼다.그는 병원에서 단 일 분도 머물고 싶지 않았다.임 씨 어르신은 잠시 영양액을 맞으며 영양을 보충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백설아는 진시우의 도움을 받고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이삼일도 안 되어 퇴원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다른 의사들은 놀랐지만 장해승은 정상이라고 생각했다, 진시우 같은 고수가 옆에서 보살펴줬으니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다.백설
진시우는 순식간에 주안현의 뜻을 알아차렸다.“그러니까 유 씨 집안사람들에게 부탁을 해 임 씨 집안사람들을 보호하라는 겁니까?”“네, 유홍우가 저한테 시우 씨에 대해서 물어보길래 조금 귀띔을 해줬습니다. 약만당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시우 씨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는 걸 수도 있고요, 괜찮다면 유 씨 집안에게 말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진시우는 고민해 보더니 말했다.“네, 알겠습니다, 유홍우한테 전화해 보겠습니다.”“네, 그럼 전화번호를 알려드릴까요? 유홍우가 시우 씨 전화번호를 물어봤는데 제가 안 줬거든요.”“네.”주안현에게서 전화번호를 받은 진시우가 유홍우에게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안녕하세요, 접니다.”“진 선생님!”유홍우가 흥분한 목소리로 진시우를 불렀다.진시우가 자신의 요구를 말하자 유홍우는 망설이지 않고 허락했다.“저희 유 씨 집안에게 맡겨주세요, 임 씨 집안사람들의 안전을 저희 유 씨 집안에서 책임지겠습니다.”유홍우는 진시우가 자신에게 아무 부탁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걱정이 되었다.그는 주안현이 중간에서 손을 썼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에게 고마움을 느꼈다.“그리고 또 한 가지 일이 있습니다.”“말씀하세요.”“양 씨 집안의 움직임을 감시해 주세요,”“양 씨 집안이요?”유홍우가 의아하게 물었다, 이유를 물어보려던 유홍우는 곧 허락했다.“알겠습니다.”“그럼 일단 이렇게 하는 걸로 하죠.”“네, 진 선생님께서 저희 유 씨 집안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네.”유 씨 저택.유홍유가 안절부절못한 모습으로 말했다.“아버지, 왜 제가 물어보려고 했는데 저지한 겁니까? 양건용 상대하기 쉽지 않은 인간이라는 거 아시잖아요.”유백열은 금방 양 씨 집안에 대해 알아보고 오는 길이었다.“양 씨 집안의 경호원 송중이랑 수형이가 죽었다.”“네?”유홍우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우삼도의 동생 우주도 죽었고.”“그게…”우삼도의 동생이라니, 건드려서는 안 될 인간을.“모두 진 선생
LS 그룹 회장 사무실.“아빠. 이상해요. 오천용이 요즘 회사 밖을 나오지 않는데요.”임아름은 자신이 요즘 너무 바빠 회사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동안 오천용이 회사를 괴롭힐까봐 걱정했다.그러나, 너무 조용했다. 오천용이 마치 하늘로 솟은 것처럼!조사를 해보니 오천용은 지금 먹고 자는 것도 모두 회사에서 하고 있다고 했다.더욱 괴의한 것은 오천용의 회사는 질량과 검수에 큰 문제가 있어 매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었다.작업 현장에 안전 문제로 뉴스에 오르지 않으면, 일부 공사 계약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뉴스였다.오천용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일을 더욱 크게 벌렸다.천용 그룹에 대출을 해준 은행들도 하나 둘 그를 찾아가 빚독촉을 했다.“이제야 좀 마음에 드네!”임하운이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그 오천용에게도 오늘이 있구나!”임아름도 기분이 매우 좋았다.“진짜 오천용이 무슨 생각을 하는 걸 까요, 이렇게 많은 일을 처리하지도 않고...”“상관없어. 천용 그룹에 안 좋은 소문이 생기면 생길수록 우리 회사가 더 많은 이득을 보니까!”고래 한 마리가 잡히면 만물이 소생한다!천용 그룹이 ‘고래’는 아니지만, 천용 그룹이 망하면 그 이익을 나눠 먹을 수 있다.온양시에서 LS 그룹이 천용 그룹 다음이다.천용 그룹이 망하면 LS 그룹이 제일 큰 이득을 볼 것이다.“천용 그룹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해. 절대 소홀해서는 안 돼! 오천용이 어떤 비열한 수단을 쓸지도 몰라!”부녀가 천용 그룹에 대해 의논할 때, 임아름의 비서가 들어왔다.“대표님, 진 팀장께서 오셨어요.”진시우?임아름의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들어오라고 해요.”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가 들어왔다.“무슨 일이야?”임아름의 말투는 여전히 차가웠지만 예전보다 많이 따뜻해졌다.예전의 임아름이 진시우를 보면 항상 오만하고 거만한 태도였다.“할아버지에게 필요한 약재를 구해오려고 해. 휴가를 내고 싶어.”할아버지에 관한 일이라는 말을 들은 임아름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둘째로는 기혈이 사라졌다. 나이가 많고, 젊은 시절 크게 다친 적이 있는 임호군의 기혈이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세 번째는 바로 원기 손상. 원기는 특수한 침술과 약초로 결합해야만 손상된 원기가 빨리 나아진다.여기에서 제일 빨리 나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끊어진 경맥. 진시우는 임호군의 끊어진 경맥을 거의이어놓았다.제일 어려운 것이 바로 세 번째 상처이다. 진시우는 침술을 할 줄 알지만 약초는 찾기 어려웠다.두 번째 상처의 약초도 찾기 어려웠지만 세 번째 상처에 필요한 약초보다 찾기 쉬웠다.진시우는 오늘 산에서 자신의 운을 믿어보기로 했다.진시우는 산에서 한참을 헤매고 나서야 약초를 보조작용을 하는 약초를 찾았다. 제일 중요한 약초는 아직도 찾지 못했다.약초를 찾지 못한 진시우는 하는 수 없이 주안현에게 전화를 걸었다.“안현 선생님. 구기혈지 라는 약초를 찾아봐 주실 수 있을까요?”“물론이죠!”주안현은 진시우의 부탁이라면 즐겁게 들어주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발견하시면 저에게 알려주세요.”“네. 제가 제일 먼저 찾을 거예요!”진시우는 주안현에게 구기혈지의 외형을 자세하게 알려주었다.“저기 시우 씨...”주안현의 말투가 갑자기 변했다.“저도 시우 씨의 도움이 필요해요...”“말씀하세요!“저희 아버지께서 방금 살해 협박편지를 받았어요.”주안현은 진지한 말투로 진시우에게 말했다.“주 어르신께서 오늘 자객을 만나시려나요?”진시우가 물었다.“아마도요... 혹시 오늘 저녁 시간이 되나요?”“네. 주소를 저에게 알려주시면 제가 갈게요.”주 씨 가문도 진시우에게 많은 정보를 알려주었으니 충분히 보답해 드릴 가치가 있었다.“잘 됐어요!”주안현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진시우가 대답을 해주니 걱정했던 마음이 조금 내려갔다.숲속에서 나온 진시우는 주안현이 알려준 방향으로 향했다.구미시에서 온양시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벤츠차 한 대가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차에는 총 4사람이 앉아 있었다.40대로 보이는 중년 남자,
“김사형도 온양시에 오면 할 일이 있다고 했잖아요. 이제 말해줄 수 있어요?”양기천이 김사형을 돌아보며 물었다. 그에게는 세 명의 사형이 있다. 제일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바로 제일 어린 사형 김군천이다. 양기천은 자신의 사형 담요원만 함께 가자고 했으나 김군천 사형도 온양시에 볼 일이 있다고 해서 함께 왔다.구체적인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살인.”김군천이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그의 말을 들은 양기천과 담요원은 깜짝 놀랐다.“온양시에 사형이 직접 죽일 사람이 있다고요?”이 작은 온양시에 그렇게 큰 인물이 있다고?“온양시, 작지만 참 재미있는 곳이야.”김군천이 웃으며 말했다.“모철태, 유백열, 임씨파문 그리고 내가 꼭 죽여야 될 사람.”양기천이 그를 보며 물었다.“유백열.... 유 씨 가문의 어르신 맞죠?”“맞아.”김군천이 설명을 보탰다.“유백열이 젊었을 때 이 바닥에서 이름을 많이 날렸지. 우리 함께 겨뤄도 봤어.”“당시 그에게 패했는데 역시 일인자는 달랐어.”“오늘 온양시에 왔으니 그때 겪은 수모를 갚아야지.”양기천이 두 손을 모으며 말했다.“사형이 직접 모습을 보이니 유백열의 뼈도 남지 않을 겁니다!”....유 씨 가문유백열은 오늘 유난히 뛰어대는 눈꺼풀에 마음이 불안했다.“아빠 왜 그래요?”“모르겠어. 오늘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유홍우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또 쓸데없는...”쿵!저택의 밖 철대문에서 굉음이 들려왔다.유홍우가 미간을 찌푸리고 유백열은 강한 기운을 느끼고 순식간에 표정을 바꿨다.“유백열! 나와 겨루자!”웅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에는 기세가 철철 흘러넘쳤다.그는 다급하게 달려나갔다. 유 씨 가문의 호위들은 이미 철대문에 깔려있었다.“누구...”서로 나이가 지극히 드신 두 사람이다. 유백열은 김군천을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다.“모르겠어?”김군천이 물었다.유백열은 김군천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갑자기 그의 동공이 작아지더니 외쳤다.“김군천!”“그래,
“너 한계를 뛰어넘었어!”“맞아!”김군천이 고개를 끄덕거렸다.“너는 이젠 내 상대가 아니야!”김군천은 그 말만 남기고 유백열의 가슴에 주먹을 명중시켰다!쿨럭, 유백열의 가슴에는 큰 주먹도안이 남았고 뒤로 수십 미터 날아갔다!“아버지!”유홍우가 다급하게 달려왔다.김군천은 그제야 주먹을 걷우거 말했다.“네가 이 정도로 약해졌으니 평생 내 적은 하지 말자!”김군천은 큰 발걸음으로 대문 밖을 나섰다. 양기천과 담요원도 그의 뒤를 따랐다.두 사람 모두 김군천 사형이 최고라 가슴에 품었다.유홍우는 피를 토하는 아버지를 보며 그들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그는 눈이 빨개져 외쳤다.“빨리! 약만당으로!”..“김사형 너무 대단해요!”양기천이 그를 숭배하며 말했다.“저는 언제쯤이면 김사형의 도달한 경지까지 갈 수 있을까요?”김군천이 웃으며 말했다.“너에게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20년 후면 내가 있는 이 관문에 도착할 거야. 때가 되면 너도 한 시대의 종사야.”“그때가 되면 김사형은 지금보다 몇 백배 더 강한 사람이 되겠죠.”양기천이 말했다.세 사람은 양 씨 가문에 도착했다.“음? 누가 너희 양 씨 가문을 감시하고 있어!”김군천의 눈빛이 싸늘하게 돌변하더니 한 모퉁이를 쳐다보았다.양기천이 말했다.“진시우가 안배한 사람일거에요!”“흥. 내가 가서 손을 봐줘야겠어!”당요원이 차에서 내려 유 씨 가문의 첩자가 있는 곳으로 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당요원이 돌아왔다.“쓰레기들 처리 끝!”세 사람은 양 씨가문으로 입성했다.양기천은 자신의 아버지 몰골을 보고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아버지!”양건용의 눈빛에서 그동안의 서러움과 아픔이 느껴졌다.양기천은 하얀 얼굴에 빨간 눈으로 말했다.“빌어먹을 진시우, 죽여버릴 거야!”“비켜봐!”김군천이 앞으로 다가가 양건용의 맥을 짚었다.“꽤 실력이 있는 사람이야. 너의 아버지 몸에 기를 넣었어!“강한 기는 아니지만, 난 기를 녹이는 재능이 없어, 둘째 사형을 모셔올게. 둘째 사형은 너
지난번 어경사에서 진시우만 아니었다면 주 씨 어르신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별장에서 제일 실력이 좋은 진 대장도 그의 상대가 아니었다.진 대장도 여전히 자리하고 있었지만 진시우의 보조역할이었다.주안현이 진시우와 함께 경비가 삼엄한 저택으로 들어왔다.“아버지! 진시우씨도 오셨어요!”“음? 잘 됐어!”주진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시우는 저택 로비를 따라 들어가면 주진원, 장운희, 진준열을 발견했다.그리고 장운희를 닮은 여자아이가 한 명 있었다.“주 어르신!”진시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시우야, 빨리 와. 소개해 줄게! 여긴 내 손녀 주민하.”“할아버지, 이 사람이 바로 할아버지가 오매불망하신 진시우?”주민하가 진시우를 훑어보며 말했다.대단한 사람이라고 해 기대했지만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남자였다.고작 이 얇은 몸으로 진 대장보다 더 대단한다고?“안녕하세요.”진시우가 주민하를 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저희 할아버지 구해주셔서 고마워요.”주민하는 진시우가 건넨 손을 흔쾌히 잡고 말했다.진시우는 깜짝 놀랐다. 그녀와 악수를 하며 감탄했다. 이 사람 손이 왜 이렇게 말랑하지. 마치 뼈가 없는 사람 같아.“오늘은 진시우 씨가 참가하지 않아도 돼요. 누군가 저희 할아버지를 협박했다고 해서 제가 아는 선배에게 부탁을 해 귀인을 찾았죠.”주안현이 물었다.“그래? 네가? 누구를 불렀는데? 나와 상의도 하지 않고?”주진원이 웃으며 말했다.“우리 민하가 글쎄 구미시에 있는 허 씨 가문의 아들과 사이가 좋더라고!”“허 씨 가문의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고수를 모셔왔어.”그의 말을 들은 주안현은 깜짝 놀랐다. 구미시 허 씨 가문?우리 딸이 이렇게 대단하다고?“선배 엄청 친절해. 내가 할아버지를 걱정하니까 먼저 다가와서 도와줬어.”금방 대학교에 입학한 주민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마음이었다.주진원이 웃으며 말했다.“구미시에서 어마어마한 사람이야. 너도 알 거야.”“네?”주안현은 그의 정체가 궁금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분명 내가 한 행동에 감격했을 거야!진시우는 상관이 없었다. 그가 나서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마음이 편안했다.둥!갑자기 둔탁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진시우의 눈빛이 조금 흔들렸다. 정말 두꺼운 발 힘이다. 모철태도 그의 상대가 아니었다.상대방의 기운을 느낀 진시우는 엽천중도 오늘 주진원을 죽이러 온 사람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어르신, 엄청 강한 사람이에요. 제가 상대할게요.진시우가 말했다.“.....”엽천중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주지원은 그의 표정을 관찰하더니 다급하게 사과했다.“엽종사님 화내지 마세요. 진시우가 아직 어려서 잘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야! 너 엽종사님이 누군지도 몰라? 감히 그런 말을 입에 올리다니. 진짜 아무것도 모르면서.”주민하가 말했다.“주제넘지 말고 가만히 지켜봐!”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리고 주안현을 보며 말을 하려고 할 때 엽천종이 콧방귀를 뀌며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젊은이의 패기 이해할 수 있어.’”엽천중이 말했다.“아시겠지만, 종사의 청력은 어마어마하죠. 위험에 대한 인식이 보통 사람보다 더 날카롭죠.”“확실히 대단한 사람이 들어오네요. 종사 중에서도 강한 종사에요. 제 상대가 아니라고 하는건, 제 철장을 무시하는 거예요.”주안현이 진시우를 잡아당기며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고 변명했다.종사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상황을 보니 어쩔 수 없었던 진시우는 어차피 엽천중이 패가되더라도 자신이 있으니 누구도 주진원을 다치게 할 수 없게 만들 것이다.기가 평범하지 않는 그림자가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양기천과 함께 온양시에 도착해 유백열을 꺾어버리고 나타난 김군천이다!주 씨 가문에 들어온 김군천은 자신의 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보았다.“네가 주진원?”“네.”주진원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다.“누구의 사주를 받고 너를 죽여야겠어.”김군천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사진을 던져버리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