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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김사형도 온양시에 오면 할 일이 있다고 했잖아요. 이제 말해줄 수 있어요?”

양기천이 김사형을 돌아보며 물었다. 그에게는 세 명의 사형이 있다. 제일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바로 제일 어린 사형 김군천이다. 양기천은 자신의 사형 담요원만 함께 가자고 했으나 김군천 사형도 온양시에 볼 일이 있다고 해서 함께 왔다.

구체적인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살인.”

김군천이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양기천과 담요원은 깜짝 놀랐다.

“온양시에 사형이 직접 죽일 사람이 있다고요?”

이 작은 온양시에 그렇게 큰 인물이 있다고?

“온양시, 작지만 참 재미있는 곳이야.”

김군천이 웃으며 말했다.

“모철태, 유백열, 임씨파문 그리고 내가 꼭 죽여야 될 사람.”

양기천이 그를 보며 물었다.

“유백열.... 유 씨 가문의 어르신 맞죠?”

“맞아.”

김군천이 설명을 보탰다.

“유백열이 젊었을 때 이 바닥에서 이름을 많이 날렸지. 우리 함께 겨뤄도 봤어.”

“당시 그에게 패했는데 역시 일인자는 달랐어.”

“오늘 온양시에 왔으니 그때 겪은 수모를 갚아야지.”

양기천이 두 손을 모으며 말했다.

“사형이 직접 모습을 보이니 유백열의 뼈도 남지 않을 겁니다!”

....

유 씨 가문

유백열은 오늘 유난히 뛰어대는 눈꺼풀에 마음이 불안했다.

“아빠 왜 그래요?”

“모르겠어. 오늘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유홍우가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 또 쓸데없는...”

쿵!

저택의 밖 철대문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유홍우가 미간을 찌푸리고 유백열은 강한 기운을 느끼고 순식간에 표정을 바꿨다.

“유백열! 나와 겨루자!”

웅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에는 기세가 철철 흘러넘쳤다.

그는 다급하게 달려나갔다. 유 씨 가문의 호위들은 이미 철대문에 깔려있었다.

“누구...”

서로 나이가 지극히 드신 두 사람이다. 유백열은 김군천을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다.

“모르겠어?”

김군천이 물었다.

유백열은 김군천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갑자기 그의 동공이 작아지더니 외쳤다.

“김군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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