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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조연희는 들어와 진시우에게 말까지 거는 김석영을 보더니 얼른 달려가 진시우의 팔뚝을 안았다.

그리고 적의가 가득 담긴 눈길로 김석영을 바라봤다.

김석영은 그런 조연희의 태도를 확인했지만 상대하고 싶지 않아 그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시우 씨, 제 친구 병도 좀 봐주세요.”

“밥 먹고 가면 되죠.”

김석영의 말을 들은 조연희가 말했다.

조중헌도 자신의 손녀의 뜻을 알아차리고 한마디 거들었다.

“이수야, 급하지 않은 거면 밥 먹고 가.”

조중헌이 입을 열었기에 진시우는 그의 체면을 봐줘야 했다.

그 모습을 본 김석영이 눈치 있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오후에 다시 올게요.”

“네.”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러자 김석우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진 팀장, 무슨 일 있으면 다 해결하고 와, 회사는 내가 알아서 할게.”

“그럼 김 부장님한테 부탁드릴게요.”

“별말씀을, 내가 당연히 해야 하는걸 하는 것뿐이야.”

김석우는 김석영을 데리고 약만당을 떠났다, 그리고 혈색이 좋아진 자신의 동생을 보더니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석영아, 너 안색이 갑자기 많이 회복된 것 같다?”

“시우 씨가 집에서 침 놔줬어.”

진시우의 앞에서 속옷 두 벌만 입은 것을 생각하니 김석영은 얼굴이 빨개졌다.

“침까지 놓아줄 수 있다고? 진 팀장 이렇게 대단한 줄은 몰랐네.”

김석우의 눈빛이 이상해졌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을 임 대표님께서는 왜 4팀으로 보낸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편 약만당.

조연희가 채소를 다듬으며 무심하게 물었다.

“오빠, 방금 그 여자 누구예요?”

“김석영이야, 방금 그 남자는 김석영 씨 오빠고 내 상사이기도 하지.”

“그분 어디 아파요?”

“친구가 한독에 걸렸는데 전염됐나 봐, 그래서 오빠한테까지 영향을 줬는데 내가 회사에서 그걸 봤거든.”

“그래요.”’

조연희는 그제야 한시름 놓았다, 금방 알게 된 평범한 환자라는 말을 듣고 나니 마음이 놓였다.

“오빠, 무슨 음식 좋아해요? 나 다 할 줄 아니까 말만 해요.”

“다 괜찮아, 나는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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